NH농협카드 챔피언십 / 17세 김영원 프로당구 PBA 최연소로 우승, "10대 당구 천재 일냈다"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4-11-12 05:01:38
결승서 오태준에 4:1 勝, 1-2세트 따내며 승기...3:1 앞선 5세트 하이런 6점 쐐기
'만17세23일' 정상…김예은(LPBA) '20세11개월' 앞당겨
22-23시즌 챌린지투어(3부)로 데뷔...2부→1부 성장
프로 3년차 ‘만개’...개막전 준우승 이어 6차투어 우승
“개막전 준우승 많은 도움돼…다음 우승 위해 달리겠다”
[Cook&Chef=조용수 기자] ‘10대 당구천재 소년’ 김영원(17)이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PBA 결승전서 김영원이 세트스코어 4:1(15:13, 15:5, 7:15, 15:12, 15:8)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영원(2007년생)은 17세 23일의 나이로 우승,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이자 10대 선수로는 최초의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앞서 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서 LPBA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세운 20살 11개월 13일을 훌쩍 앞당겼다.
지난 22-23시즌 챌린지투어(3부)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 김영원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로 승격해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드림투어 상위 성적자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얻어 1부 투어에서도 틈틈이 경험을 쌓았다.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는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는 등 32강까지 진출해 ‘10대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프로 3년차인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1부 투어로 승격한 시즌 첫 대회(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140일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이번에는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PBA 22번째이자 대한민국 11번째 PBA 챔피언에 등극한 김영원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반면, 오태준은 2022-23시즌 5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첫 우승에 재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4.091을 달성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수상했다.
4강서 강적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물리친 김영원은 기세를 이어 결승서도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첫 세트 9:11로 역전을 내주고도 다시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으며 15:13으로 따낸 데 이어 2세트서도 5이닝까지 공타 없이 3-2-1-2-4 연속 득점을 성공해 12:3으로 크게 격차를 벌린 후 8이닝째 남은 3점을 모두 처리해 15:5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한 숨 돌린 오태준도 침착하게 반격했다. 오태준은 3세트 2이닝 만에 6점을 올린데 이어 4이닝째 뱅크샷으로 2점을 더해 8:1까지 달아났고, 5이닝째 3득점, 6이닝째 뱅크샷 2방을 연이어 쓸어 담아 15:7(6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1:2로 추격에 나섰다.
오태준의 추격에도 김영원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4세트 1이닝째 2점을 올린 뒤 4이닝째부터 5-1-2-1-1-1 연속 득점으로 13:3으로 훌쩍 앞서갔고, 11이닝과 12이닝째 1점씩 더해 15:12(12이닝)로 따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5세트서도 김영원은 2이닝째 6점 장타를 터트려 6:0 일찌감치 앞섰고 3,4이닝서 2득점씩 추가해 10:4로 리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13:7서 8이닝째 선공 오태준이 1득점에 그치자 김영원은 뒤돌리기와 옆돌리기로 연결하며 2득점을 추가, 15:8로 세트를 마무리 짓고 큐를 번쩍 들었다. 세트스코어 4:1 김영원 우승.
김영원은 우승 후 기자회견서 “첫 우승이라 아직도 얼떨떨하다. 개막전 결승에 올라서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 결승전 경험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 다시 결승에 올라와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만17세23일' 정상…김예은(LPBA) '20세11개월' 앞당겨
22-23시즌 챌린지투어(3부)로 데뷔...2부→1부 성장
프로 3년차 ‘만개’...개막전 준우승 이어 6차투어 우승
“개막전 준우승 많은 도움돼…다음 우승 위해 달리겠다”
▲photo/PBA 협회 제공 |
지난 22-23시즌 챌린지투어(3부)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 김영원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로 승격해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드림투어 상위 성적자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얻어 1부 투어에서도 틈틈이 경험을 쌓았다.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는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는 등 32강까지 진출해 ‘10대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photo/PBA 협회 제공 |
반면, 오태준은 2022-23시즌 5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첫 우승에 재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4.091을 달성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수상했다.
4강서 강적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물리친 김영원은 기세를 이어 결승서도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첫 세트 9:11로 역전을 내주고도 다시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으며 15:13으로 따낸 데 이어 2세트서도 5이닝까지 공타 없이 3-2-1-2-4 연속 득점을 성공해 12:3으로 크게 격차를 벌린 후 8이닝째 남은 3점을 모두 처리해 15:5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한 숨 돌린 오태준도 침착하게 반격했다. 오태준은 3세트 2이닝 만에 6점을 올린데 이어 4이닝째 뱅크샷으로 2점을 더해 8:1까지 달아났고, 5이닝째 3득점, 6이닝째 뱅크샷 2방을 연이어 쓸어 담아 15:7(6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1:2로 추격에 나섰다.
▲photo/PBA 협회 제공 |
5세트서도 김영원은 2이닝째 6점 장타를 터트려 6:0 일찌감치 앞섰고 3,4이닝서 2득점씩 추가해 10:4로 리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13:7서 8이닝째 선공 오태준이 1득점에 그치자 김영원은 뒤돌리기와 옆돌리기로 연결하며 2득점을 추가, 15:8로 세트를 마무리 짓고 큐를 번쩍 들었다. 세트스코어 4:1 김영원 우승.
▲photo/PBA 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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