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K-냉동식품' 한국형 팝업 편의점

송자은 기자

cnc02@hnf.or.kr | 2026-08-04 15:08:27

냉동만두·닭강정·핫도그·비건 아이스크림 등 현지 소비자에게 선봬
‘NEXT K-푸드’ 사업 연계…유럽 대형 유통망 진출 확대 추진
NEXT K-푸드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프랑스 대형매장서 K-냉동식품 선보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공)

[Cook&Chef = 송자은 기자] 프랑스 대형마트 까르푸에 한국 편의점을 본뜬 팝업 공간이 문을 열었다. 냉동만두와 닭강정, 핫도그 등 조리가 간편한 한국산 냉동식품을 앞세워 프랑스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월 28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에서 ‘K-냉동식품’을 주제로 한국형 편의점 팝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와 aT가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NEXT K-푸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프로젝트 선정기업인 지엠에프(GMF), 루에랑(Lou et Lang)이 참여해 파리 남부 마시 지역의 까르푸 매장에서 다양한 한국산 냉동식품을 소개한다.

팝업 공간은 까르푸 매장 입구에 한국 편의점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꾸몄다. 냉동 쇼케이스와 상품 진열대를 배치해 프랑스 소비자가 현지 마트에서도 한국 간편식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서는 냉동만두를 비롯해 닭강정, 핫도그, 비건 아이스크림, 호떡 등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얻고 있는 품목으로, 특별한 조리 기술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동식품은 보관 기간이 비교적 길고 조리가 간편해 가족 단위 소비자와 1인 가구 모두에게 접근하기 좋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팝업을 통해 한식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K-푸드를 일상적인 식품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판촉 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8일에는 K-팝 라이브 공연과 매장 투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까르푸 본사 관계자를 비롯해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문화 관련 협력기관 대표 등이 참석해 K-푸드에 대한 현지 유통·문화계의 관심을 나타냈다.

식품 판매에만 머무르지 않고 K-팝 등 한국문화와 연계해 소비자에게 복합적인 경험을 제공한 점도 눈길을 끈다. 세계적으로 확산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실제 한국 식품의 체험과 구매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까르푸 냉동식품 구매총괄 토마 씨는 “K-컬처 확산에 힘입어 K-푸드를 찾는 프랑스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다양한 K-푸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K-냉동식품의 우수성과 강점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는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확대되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냉동식품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판촉 행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정식 입점과 지속적인 판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은 건강식품과 간편식 수요 확산으로 한국산 냉동식품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대형 유통망과의 협력을 강화해 K-냉동식품의 유럽 시장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냉동식품뿐 아니라 비건·발효식품과 우리술 등을 ‘NEXT K-푸드’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출기업을 선발해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업, 소비자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며 차세대 K-푸드의 해외 소비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Cook&Chef / 송자은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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