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멀티플레이어'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으로 승진

이경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6-04-13 17:50:00

서준한 유통소비정책관

[Cook&Chef = 이경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 유통과 소비 정책을 총괄할 식량정책실 유통소비정책관(국장급)에 서준한 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이 13일 자로 승진 임명됐다. 농산업·축산·품질관리 현장을 두루 거친 '정책 멀티플레이어'가 도매시장 혁신과 농산물 물가 안정, K-Food 소비 확대 등 국민 식탁과 직결된 과제를 책임지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1970년생인 서 신임 정책관은 서울대학교에서 농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학문형 관료'다. 공직 입문 이후 농식품부에서 경영인력과장, 원예산업과장, 농업금융정책과장, 농산업정책과장, 스마트농업정책과장 등 각기 다른 분야의 핵심 과장직을 섭렵하며 폭넓은 정책 스펙트럼을 구축해 왔다.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 전반을 아우르는 보직을 거친 덕에 '멀티 전문가'형 정통 관료라는 평가가 농식품부 안팎에서 꾸준히 나왔다.

특히 2023년 4월 축산환경자원과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사료 산업 종합 지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가축분뇨 자원화, 친환경축산 직불제 운영 등 축산업 체질 개선의 굵직한 현안을 실무 최전선에서 다뤘다.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 추진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확대,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 도입 등 기후 대응형 축산 정책 설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부이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농산물 품질 관리와 생산자 관리 현장 감각을 한층 두텁게 다졌다.

이번 승진으로 서 신임 정책관이 책임지게 된 유통소비정책관은 도매시장 관리, 온라인 도매시장 운영, 원예·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 식생활 소비 정책, 친환경 농산물·로컬푸드 유통 등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먹거리 흐름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다. 최근 고유가·이상기후 여파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K-Food 수출과 내수 소비 사이 균형 조정 과제도 무거워진 상황에서 현장 경험과 학문적 배경을 겸비한 그의 발탁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같은 날 단행된 인사에서는 △농촌정책국 농촌재생지원팀장 서정호(전 농산업수출진흥과장) △농산업혁신정책관실 농산업수출진흥과장 남현중(전 개식용종식추진단장)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실 농촌에너지정책과장 김소형(전 농촌재생지원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 박해청(전 농촌에너지정책과장) 등 과장급 전보와, 동물복지정책국 개식용종식추진단장 최경철(전 식생활소비정책과) 과장급 직위승진이 함께 이뤄졌다.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온라인 거래 확대, 농산물 물가 안정, 외식·식품 업계와의 공급 채널 재정비 등 농식품부 유통·소비 정책이 동시다발적으로 재편되는 국면에서, 서 신임 정책관이 어떤 속도감과 현장 감각으로 과제를 풀어 갈지 업계와 농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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