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김장대전 열린다… “김장하고 나누고 기부도 한 번에”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18 21:42:17
세계김치연구소 레시피 적용, 해썹 인증 제품 저렴하게 공급
[Cook&Chef = 허세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광주김치타운에서 ‘2025년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김장철을 앞두고 시민들이 더욱 쉽게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단체의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김장대전을 운영해 왔다.
올해 김장대전에서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고춧가루, 멸치액젓, 소금 등 국산 재료를 공동 구매해 제공하며, 세계김치연구소와 대통령상 수상자가 공동 개발한 레시피로 고품질 김치를 담근다.
김장 가격은 10㎏ 기준 ▲현장 버무리기 6만 6천원 ▲현장 수령(완제품) 6만 8천원 ▲택배 배송(완제품) 7만원이다. 행사에는 전통식품품질인증과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지역 김치제조 업체가 참여해 시중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
김치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싶다면 현장 버무리기, 원하는 날짜에 완제품을 수령하거나 김장 재료를 받아 집에서 담고 싶다면 현장 수령, 편하게 택배로 김장 김치를 배송받고 싶다면 택배 수령을 신청하면 된다. 현장 버무리기 시 앞치마와 장갑은 제공되나 김치통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김장대전 공식 누리집(www.kimchigwangju.co.kr)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또한 김치 기부를 희망하는 기업·단체는 김장대전 사무국을 통해 별도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연중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약 3,450명이 참여해 총 24.3t의 김치를 담갔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연중 김치담그기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감사드린다”라며 “28일부터 열리는 김장대전은 고품질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인 만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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