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서 ‘K-푸드 페어’ 성황… 22만 명 몰리며 수출 확대 기대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23 23:32:46

B2B 상담 2750만 달러 성과·현장 계약 949만 달러 체결
알리바바와 협력 모색하며 온라인 시장 공략 가속

항저우 K-푸드 페어 소비자체험 홍보. 사진 = aT

[Cook&Chef = 허세인 기자] 중국 이커머스 중심지 항저우에서 열린 K-푸드 페어가 대규모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aT)는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2026 항저우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서 열려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사로 주목받았다.

행사는 B2B 수출상담회와 B2C 소비자 체험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K-푸드 기업 40개사와 중국 바이어 60개사가 참여해 총 553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너뷰티 식품, 간편식, 디저트류 등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2,75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949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상담 현장에는 지식재산권, 검역, 통관, 물류, 무역보험 등 수출 전반을 지원하는 범부처 대외협력 상담관도 함께 운영돼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지원했다.

20일에는 참가 기업들이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본사를 방문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K-푸드 홍보 및 중국 대표 쇼핑 플랫폼 ‘티몰’ 내 한국식품관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말 동안 열린 소비자 체험행사에는 약 22만 명이 방문했다. 행사는 대형 쇼핑몰 ‘바오롱청’에서 진행됐으며 ▲한강 편의점 ▲찜질방 ▲한국 분식점 등 한국 여행을 테마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라면, 떡볶이, 기능성 음료 등 다양한 K-스트리트 푸드와 이너뷰티 식품이 소개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강 편의점 콘셉트의 라면 체험존은 즉석 조리기기를 활용한 체험과 유제품을 곁들인 시식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중국 라이프스타일 매장 KKV와 협업한 팝업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도 운영돼 이틀간 1,700만 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 홍보관을 통해 지역 미식과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고 방한 관광 연계 이벤트도 진행해 관광 수요가 확대되도록 힘썼다.

대학생 체험객 왕루루 씨는 “평소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한강라면을 직접 끓여 먹어 보니 한국에 여행하러 온 기분”이라며 “요새 한국에서는 홍삼, 기능성 음료 등 이너뷰티 식품도 인기라는데, 이번 기회에 체험해 보고 온라인 구매처도 알게 돼 만족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는 이커머스와 첨단 산업이 결합된 중국의 미래 첨단산업 메카 항저우에서 개최돼 의미가 크다”라며 “전 세계 식품시장의 온라인 시장 확대와 AI 기반 마케팅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K-푸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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