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꿀’ 수박 대통령상…겨울에도 맛있는 국내 우수품종 발표

홍지우 기자

cnc02@hnf.or.kr | 2025-11-27 22:07:01

딸기 ‘금실’·토마토 ‘티와이 샤르망’, 균일한 품질 확보
농산물 당도·식감·저장성 강화로 식탁 만족도 향상
신품종 개발과 수출 확대, 소비자 혜택 기대
‘제21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통령상에 선정된 NH농우바이오의 ‘산타꿀’ 수박. 사진 = 농식품부

[Cook&Chef = 홍지우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수박, 딸기, 고추 등 국내 농산물 가운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우수 품종이 올해도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들은 당도와 식감, 저장성에서 우수성을 입증해 소비자 식탁에도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은 오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시상하는 ‘제21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식량, 채소, 과수, 특용작물, 버섯, 화훼 등 다양한 농산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개발에 노력한 육종가와 종자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은 대통령상 1점(부상 5000만원), 국무총리상 2점(3000만원), 농식품부장관상 5점(1000만원)으로 구성되며 공무원이 직무 관련 품종을 육성한 경우 시상금은 절반으로 지급된다.

NH 농우바이오는 겨울철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국내 수박 시장의 절반 이상 점유율을 가진 ‘산타꿀’ 품종을 개발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품종은 소비자들이 겨울철에도 당도 높고 맛있는 수박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딸기의 물러짐과 기형을 개선하고 높은 당도로 수출 품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금실’ 품종과, NH 농우바이오의 할라피뇨 고추 품종 ‘임페리얼’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임페리얼은 캔 가공 전용 할라피뇨 고추로서 종주국인 멕시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피클 가공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더기반의 ‘티와이 샤르망(토마토)’, 농촌진흥청의 ‘알찬미(벼)’, ‘옐로 드림(복숭아)’, ‘청자 5호(콩)’, 춘종묘의 ‘에이피 1(수박)’ 품종이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이 품종들을 통해 더욱 맛있고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접할 수 있다.

이상훈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품종의 선발·시상으로 종자 기업과 육종가들의 신품종 육종 의욕이 높아지고 우수 품종에 대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신품종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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