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 논의 착수…"농업생산기반 붕괴 우려"

안정호 기자

82zebo@gmail.com | 2026-08-28 15:07:15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는 지난 2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국민 먹거리 주권⸱농어민 생존권 사수! CPTPP 가입 저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Cook&Chef = 안정호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열린 제27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를 개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CPTPP 가입이 국내 농업 분야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러한 농업계의 우려를 정부 논의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입 추진 여부를 판단할 때 농업계의 예상 피해를 확인하고 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오는 9월 중 농업인 종합단체 및 품목별 생산자 단체와 연이어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가입 추진 여부는 이 같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결정된다.

아울러 농업 분야 파급 효과를 분석 중인 연구용역 결과도 공개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진행 중인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와 협상 전략 등을 향후 개최될 공청회에서 농업계에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해 산업 분야의 우려를 수렴한다는 명분 아래 국내 보완대책을 마련하면서 사실상 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농업 현장과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CPTPP 관련 논의를 일방적으로 본격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CPTPP는 그 어떤 통상협정보다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만큼 국내 농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결국 농업생산기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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