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식품사막’ 해소 나선다… 행안부·기아, 신선식품 배송 협력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26 02:04:39
사회공헌조직과 협력해 돌봄 서비스 제공
24일 개최된 행안부와 기아 간 업무협약식. 사진 = 행정안전부
[Cook&Chef = 허세인 기자] 인구감소지역에서 나타나는 ‘식품사막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아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 문제를 완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분야를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신선식품 접근이 어려워 식품사막으로 꼽히는 지역을 우선으로 배송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신선식품 배송 사업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육류와 어패류 등 신선식품을 배달·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차 대상지는 경북 의성군의 6개 면으로, 향후 추가 공모를 통해 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전용 차량을 지원하고, 지역 식료품점과 연계한 물품 조달과 콜센터 운영 등 배송 체계를 담당한다. 기아의 사회공헌 파트너인 초록우산과 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은 실제 배송 운영과 함께 고령층 대상 생활 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사업 대상 지역과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을 지원하고, 배송 기반 구축과 관련 사업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아울러 사회연대경제조직 활성화를 통해 지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감소지역의 생활 인프라 공백을 줄이기 위해 신선식품 배달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정책적 마중물 역할을 토대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