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읽듯 사탕을 고른다ㅡ롯데웰푸드 ‘애니타임·청포도캔디’ 문학콜라보 출시

정수연 기자

cnc02@hnf.or.kr | 2026-06-18 16:35:18

부크크 인기 시집과 협업한 시즌 한정 캔디 2종


[Cook&Chef = 정수연 기자] 책이 다시 취향의 언어가 되고 있다. 문장을 필사하고, 시집 표지를 공유하고, 도서전을 하나의 문화 행사처럼 즐기는 흐름 속에서 문학은 조용히 읽는 콘텐츠를 넘어 생활 속 감각으로 확장되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선보이는 ‘애니타임 문학콜라보 복숭아맛’과 ‘청포도캔디 문학콜라보’는 이런 흐름을 캔디로 옮긴 시즌 한정 제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출판사 부크크와 협업해 문학 작품의 감성과 과일 소재를 담은 캔디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정 작가의 시집 ‘피치 원 바이트’를 모티브로 한 ‘애니타임 문학콜라보 복숭아맛’과 도해 작가의 시집 ‘청포도 필라멘트’를 활용한 ‘청포도캔디 문학콜라보’로 구성됐다.

이번 협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식품이 문학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시집은 읽는 대상이지만, 그 안의 계절감과 색감, 과일의 이미지는 캔디의 맛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복숭아와 청포도는 여름의 감각을 떠올리게 하는 과일이고, 캔디는 그 감각을 가볍게 손에 쥘 수 있는 형태로 바꾼다.

‘애니타임 문학콜라보 복숭아맛’은 ‘피치 원 바이트’가 가진 복숭아의 이미지를 캔디로 풀어낸 제품이다. 복숭아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여름 과일의 인상을 지닌 소재다. 롯데웰푸드는 애니타임의 익숙한 캔디 경험에 복숭아맛을 더해, 시집의 분위기를 일상적인 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포도캔디 문학콜라보’는 ‘청포도 필라멘트’에서 출발했다. 청포도는 산뜻하고 투명한 계절감을 지닌 과일이다. 기존 청포도캔디가 가진 상큼한 맛의 이미지와 시집의 감성이 만나면서, 제품은 단순한 과일맛 캔디가 아니라 책과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시즌 굿즈처럼 읽힌다.

패키지에도 협업의 의미가 담겼다. 제품에는 각 시집의 표지와 작품 분위기를 반영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소비자는 캔디를 구매하면서 작품의 이미지를 함께 접하고, 시집을 알고 있던 독자는 자신이 좋아하던 문장을 다른 형태로 만나는 즐거움을 얻는다. 책을 읽는 경험과 간식을 고르는 경험이 한 제품 안에서 만나는 셈이다.

이런 협업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이유를 하나 더 만든다. 맛이 좋아서 고르는 캔디에, 책의 분위기와 계절의 감성이 더해지면 제품은 선물하기에도 좋아진다. 시집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가볍게 건네거나, 여름 책상 위에 두고 즐기는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독서 모임, 서점 방문, 전시 관람처럼 문화 활동과 함께 즐기기에도 어울린다.

롯데웰푸드가 이 협업을 기획한 배경에는 텍스트힙 흐름이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책과 문장을 취향의 콘텐츠로 즐기는 문화가 커지면서, 문학은 출판물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표지 디자인, 굿즈, 전시, 방송, SNS 공유를 통해 여러 형태로 소비된다. 식품 브랜드와 출판사의 협업은 그 흐름을 캔디라는 일상 제품으로 확장한 사례다.

판매 접점도 문학 협업답게 구성됐다. 협업 제품은 전국 유통 채널과 교보문고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 달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영등포점에서는 특별 기획전이 운영된다. 행사 기간 협업 시집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굿즈 또는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1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예스24에서 청춘문학 콜라보 기획전이 열린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차정은 작가의 시집 ‘토마토 컵라면’과 ‘유쾌한 워터멜론’을 모티브로 한 꿀토마토 맛 젤리와 수박 맛 젤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캔디에서 젤리로 이어지는 문학 협업 라인업은 식품이 책의 감성을 어떻게 다른 맛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롯데웰푸드의 ‘애니타임 문학콜라보 복숭아맛’과 ‘청포도캔디 문학콜라보’는 문학을 읽는 경험과 과일 캔디를 즐기는 경험을 연결한 시즌 한정 제품이다. 책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는 시집의 감성을 손에 쥐는 재미를, 캔디를 고르는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협업 제품을 만나는 즐거움을 준다. 문장이 하나의 취향이 된 시대에 롯데웰푸드가 제안하는 색다른 문학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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