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Sool' 브랜드 체계화로 전통주 세계화 추진
오요리 기자
cnc02@hnf.or.kr | 2026-05-04 16:41:13
[Cook&Chef = 오요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외교부가 지난 4월 29일, 주한 미국·중국 등 주요국 외교단 배우자를 대상으로 전통주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총 36종의 한국 전통주와 한식이 소개됐으며, 전통주의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하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행사는 전통주의 세계화와 K-Food 수출 확장을 연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쌀, 대추, 감 등 국내 농산물을 원료로 한 막걸리,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의 특성과 유래가 구체적으로 설명됐고, 직접 시음할 기회가 제공됐다.
정부는 전통주를 'K-Sool'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명명하고 세부 분류를 영문으로 표준화하는 체계화 작업을 추진한다. 막걸리는 'Makgeolli', 약·청주는 'Yakju', 과실주는 'Fruit Wine', 증류주는 'K-Soju'로 통일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 외교부는 30개 재외공관을 K-Food 수출 핵심 거점으로 지정했다. 이들 공관을 중심으로 선정된 전통주 36종에 대한 홍보 활동이 집중적으로 전개될 계획이며, 이는 전통주의 국제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조치다.
정부는 전통주 산업의 품질 고급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Food와 K-Sool이 연계될 때 시너지가 크다"고 강조하며, 외교부와의 협력을 통해 전통주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전통주를 단순 주류가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고부가가치 문화 상품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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