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목초 원유’가 화제일까…올가 신제품이 던진 질문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2-27 23:36:17
[Cook&Chef = 정서윤 기자] 웰니스라는 개념은 ‘건강하다’는 일차원적인 상태를 넘어서, 신체와 식습관, 일상 전반의 균형을 스스로 설계하고 관리하려는 생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에는 칼로리나 맛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원재료의 출처와 사육 환경, 가공 과정까지 세밀하게 따지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식품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 역시 원료 단계부터 차별화를 시도하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지고, 더 다양한 건강 지향 식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유제품 시장에서는 ‘무엇을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목초를 먹여 키운 젖소의 원유는 일반 사료 중심 사육 방식에 비해 지방산 조성이 균형 잡혀 있는 경우가 많고,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돼 왔다. 또한 자연에 가까운 사육 환경에서 생산된 원유는 과도한 가공을 거치지 않아도 고유의 풍미가 살아나기 때문에, 첨가물이나 당을 줄이면서도 맛의 만족도를 유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원유의 출발점이 달라지면 영양 설계와 제품의 방향성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목초 원유에 대한 관심은 웰니스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처럼 원재료 단계에서부터 건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시도는 소비자에게도 분명한 이점을 제공한다. 제품의 성분표를 일일이 따지지 않아도 원료의 기준 자체가 높다면 선택 과정이 단순해지고, 일상 식단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영양 균형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유와 요거트처럼 매일 섭취하는 식품일수록 이러한 차이는 누적되며 체감되는 가치가 커진다.
최근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유기농 목초를 먹여 키운 젖소의 원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유기농 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목초 먹여 키운 유기농 우유(200ml·750ml)’, ‘목초 먹여 키운 그릭 요거트(350ml)’, ‘유기농 요거트 플레인·블루베리(120ml)’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원유 단계부터 차별화해 원유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세 제품 모두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원유를 사용하고 가공을 최소화해 깔끔하고 고소한 풍미를 구현했다. 특히 ‘목초 먹여 키운 유기농 우유’와 ‘그릭 요거트’는 IFOAM(국제유기농운동연맹) 기준을 충족한 원유를 적용해 원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그릭 요거트는 꾸덕하고 크리미한 질감에 과하지 않은 산미를 살렸으며, 유기농 요거트는 플레인과 블루베리 두 가지 맛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웰니스 바람이 거세질수록 소비자는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식품을 고르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원유의 사육 환경부터 영양 설계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올가의 유기농 유제품 3종 역시 그 흐름을 반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매일 먹는 우유와 요거트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원재료의 출발점까지 살펴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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