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토리] ‘한우 라구·보타르가’ 앞세운 코르 파스타바, 빕 구르망 선정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 2026-04-02 23:58:29

직접 제면한 생면 파스타 중심 메뉴 구성 한우 라구. 사진=[코르 파스타바 SNS]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미쉐린 가이드 부산 빕 구르망에 선정된 코르 파스타바는 부산 전포동 골목 2층에 자리한 소규모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약 10석 규모의 바 테이블과 오픈 키친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셰프들이 직접 제면한 파스타를 중심으로 메뉴를 운영한다. 

이곳의 핵심은 생면 파스타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뽑아내는 면은 형태에 따라 식감이 다르다. 넓은 면은 소스를 넉넉히 머금고, 꼬인 형태의 면은 소스가 사이사이에 배어들도록 구성된다. 메뉴는 카르보나라, 비스크 스파게티, 보타르가 파스타, 한우 라구 등 클래식 이탈리안 레시피를 기반으로 구성되며, 각 소스의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진한 갑각류 풍미의 비스크는 농도와 감칠맛이 강조되고, 보타르가는 어란 특유의 짠맛과 향을 중심으로 한다. 한우 라구는 고기의 질감과 토마토의 산미가 균형을 이루는 쪽에 가깝다.

뇨끼. 사진=[코르 파스타바 SNS] 

세부 메뉴를 보면 이곳이 추구하는 바가 더 드러난다. 라비올리는 얇은 파스타 피 안에 리코타 치즈와 레몬 제스트를 채워 산뜻한 산미와 지방감을 함께 전달한다. 씹을 때 안쪽의 필링이 퍼지며 향이 올라오는 구조다. 뇨끼는 돼지감자 퓌레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표면을 가볍게 구워 식감에 변화를 준다. 여기에 버섯과 치즈, 허브를 더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푸실로니에는 은두야와 토마토 소스를 더해 매콤한 맛을 중심으로 두고, 초리조 크럼블을 얹어 바삭한 식감을 추가한다. 각각의 메뉴는 소스와 면, 토핑이 분리되지 않는다. 

방문자 후기를 보면 면에 대한 평가가 가장 많다. “쫄깃하고 탱탱하다”, “생면 특유의 식감이 살아 있다”는 반응이다. 면이 쉽게 끊어지지 않고 탄력이 유지되는 것도 특징이다. 소스에 대해서도 “짜지 않은데도 풍미가 충분하다”, “재료 맛이 분리되지 않고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한우 라구와 보타르가, 비스크 계열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사진=[코르 파스타바 SNS] 

라비올리는 레몬 향과 치즈의 조합이 인상적이라는 의견이 많고, “씹을 때 향이 퍼지는 구조가 좋다”는 평가가 있다. 뇨끼는 “굽기와 식감이 적절하다”, “쫀득하면서도 무겁지 않다”는 평가가 많으며, 일부는 “약간 짭짤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오픈 키친 구조 덕분에 조리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며, 위생 상태나 작업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언급된다. 조리 과정이 깔끔하게 보이는 데다 메뉴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이해가 쉽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1인 1주류 주문이 기본이다. 와인이나 논알콜 음료와의 페어링을 전제로 한 구성이다. 

코르 파스타바는 생면의 식감과 소스의 균형, 그리고 면과 소스, 토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완성도 높은 생면 파스타를 찾는다면, 코르 파스타바가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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