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으로 만든 파이?' … '포컬포인트', '삼진어묵'과 협업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1-28 23:35:26

전통 어묵의 파이化…‘새우 어묵 파이’·‘땡초 어묵 파이’
스타필드 수원점 공식 입점 …오프라인 확장 가속
수제파이 브랜드 '포컬포인트'가 삼진어묵과 협업 메뉴를 출시했다. 사진=포컬포인트

[Cook&Chef = 조서율 기자] 프리미엄 수제파이 브랜드 '포컬포인트(Focal Point)'가 부산 대표 어묵 기업 삼진어묵과 손잡고 협업 메뉴 두 종을 선보였다. 동시에 스타필드 수원점 공식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컬포인트는 서양식 파이에 한국 고유 식재료를 결합해 ‘한국식 파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브랜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새우 어묵 파이’와 ‘땡초 어묵 파이’는 삼진어묵의 전통적 풍미를 파이 형태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새우 어묵 파이는 삼진어묵 특유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해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땡초 어묵 파이는 매콤한 맛을 살려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즐기기 좋은 균형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두 제품 모두 어묵의 탄력 있는 식감과 버터 파이의 결을 조화롭게 구현해 익숙한 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기념으로 제공되는 ‘어묵 모양 수세미’ 한정 굿즈도 관심을 모은다. 일상적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굿즈는 SNS 인증 콘텐츠로 이어지기 쉬워 바이럴 효과가 기대되며, 수량 소진 시 즉시 종료되는 한정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업 제품은 포컬포인트 서울역 본점, 스타필드 수원점,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판매된다.

수제파이 브랜드 '포컬포인트'가 삼진어묵과 협업 메뉴를 출시했다. 사진=포컬포인트

한편 포컬포인트는 스타필드 수원점 공식 오픈을 통해 기존 온라인·팝업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대형 복합몰 상권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신규 매장은 스타필드 수원 4층 별마당 도서관 인근에 자리하며, 오픈과 동시에 한정 파이, 콜라보 메뉴, 체험형 이벤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브랜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복합몰 특성에 맞춰 파이·티 메뉴 중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포컬포인트는 서울역 본점 시절부터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되며 수제파이 맛집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충주 사과 파이’, ‘서울 불고기 파이’ 등 한국식 재료를 파이로 재해석한 메뉴 구성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글렌피딕, 몽키숄더, 타발론 티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고 러닝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F&B를 넘어 문화·라이프스타일 접점을 확장해 왔다.

포컬포인트 관계자는 “어묵이라는 친숙한 재료를 파이라는 현대적 포맷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브랜드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서울역 본점에서 검증한 품질을 바탕으로 스타필드 수원에 첫 지역 확장 매장을 열게 된 만큼, 향후 수도권과 지방 주요 상권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과 매장 출점은 전통 식재료의 현대적 재해석, 경험 중심 소비 증가, 브랜드 간 컬래버레이션 강화 등 최근 F&B 업계 변화 흐름을 모두 압축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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