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제품 수출협회, 2024 한국식품과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음료 제품 개발 혁신을 제안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4-07-10 10:32:55

- 한국 소비자들의 단백질 수요에 대한 트렌드 및 제품개발 기회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 이어져

[Cook&Chef=조용수 기자] 단백질 함유 제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반증하듯 “고단백질 제품”으로 표기된 식음료 제품의 품목 수는 2019년 대비 2022년 143% 증가되었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된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해외 및 국내 영양전문가와 식품개발 전문가들의 유제품 단백질의 영양학적 이점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미국산 우유단백질 및 유청단백질이 사용된 식품들이 어떻게 한국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수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논의되었다.

단백질 품질과 지속가능한 식품공급 시스템 – 단백질 품질평가의 중요성
식품생산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대두되면서 단백질 공급 시 단백질 품질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되고 있으며,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이 제공하는 단백질 품질 차이에 대한 평가도 필요해지고 있다.

뉴질랜드 매세이 대학 리뎃 연구원 (Riddet Institute, Massey University) 특훈교수 (Distinguished Professor) 폴 모한 (Paul Moughan)박사는 7월 4일, 2024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식이 단백질 품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식품공급 시스템에서 올바른 단백질 품질 평가 방법이 왜 중요한지 설명했다. 모한 박사는 단백질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에 대한 언급과 함께 모든 단백질이 영양학적으로 동일하지 않으며,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유제품을 포함한 동물성 단백질이 더 높은 수준의 영양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한 박사는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식량생산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노화, 체중 감량, 운동, 질병 등 여러가지 요안으로 단백질 섭취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어, 단백질 품질에 대한 관심 또한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득 및 고소득 경제권의 사람들이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오해를 언급하며, 특히 노인과 같은 일부 취약 계층은 실제로 최적의 단백질 섭취 요구 사항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많은 노인들이 습관적으로 체중 1kg당 1g 보다도 낮은 단백질을 섭취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노화에 따라 근육손실 및 근육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근감소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 1kg당 1.5g정도의 더 높은 단백질 섭취량을 권장해야 합니다” 라며 모한 박사는 "이것은 특히 한국과 같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는 영양적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가 제안한 새로운 단백질 품질 평가 방법인 DIAAS (Digestible Indispensable Amino Acid Score)를 소개하며,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PDCAAS (Protein Digestibility-Corrected Amino Acid Score) 보다 더욱 정확한 평가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영양 공급이 점점 더 중요해 지는 미래 사회에 정확한 평가를 통해 고품질의 단백질 공급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모한 박사는 식량 생산의 환경적 발자국을 적절하게 평가하는 데 있어 단백질 품질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추가로 논의했다.

 


"총 단백질 양을 기준으로 환경 발자국을 비교하는 것은 다양한 식품의 단백질 품질 차이 및 필수 아미노산 공급원으로서 단백질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하지 않는 방법입니다."고 모한 박사는 설명하며 새로운 환경 발자국 계산 방법을 제시했다.

단백질 품질(아미노산 소화율 및 신체 내 활용)을 고려하여 환경 발자국 데이터를 재분석한 그의 연구는 다양한 식품 공급원의 비교 순위를 바꿨는데,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 환경 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은 더 높게, 그리고 우유 및 기타 동물성 단백질의 영향은 상당히 낮게 재계산되었다.

영양소 강화 국수 응용 분야에서의 미국 유제품 단백질의 혁신
7월 3일 한국식품과학회 국제 학술대회의 유제품 단백질에 대한 세션에서는 식품 과학자이자 맥분 전문가인 SPC 그룹 한국 맥분사업부 전무이사인 개리 G. 호 박사의 발표가 있었다. 호 박사는 농축유청단백질, 농축우유단백질 및 유제품 미네랄을 사용하여 아시아 스타일 국수를 강화하는 것이 국수 제형, 가공 매개변수, 완제품 품질 속성 및 영양 함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공유했다.

"아시아 스타일의 생면, 반숙 알칼리면, 그리고 즉석 유탕면에 유제품 단백질 및 유제품 미네랄을 최적의 양으로 강화한 경우, 더 밝은 색상, 더 단단하고 쫄깃한 질감 등 국수의 기능적 품질 개선에 많은 이점을 보여주었고, 특히 반숙면의 경우는 수율도 증가했습니다. 면 제품에 유제품 단백질을 첨가하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주식의 영양가를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질감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향상시키는 간편하고도 새로운 방법입니다.”고 개리 G. 호 박사는 전했다.

한국 시장 친화적 제품 개발과 미국 유제품 단백질의 활용
이번 유제품단백질 세션은 개리 G. 호 박사 외에도 세명의 국내 연사의 발표로 채워졌다. 메디컬 푸드 업계의 선두주자인 메디솔라의 이돈구 대표는 개인 맞춤형 영양 시대의 미래를 제시하며 증가하는 노령 인구와 특별한 영양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고품질 단백질 제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삼양식품 치즈 제품개발 팀장인 신재성 박사는 단백질 강화 제품 개발 사례를 통해 유제품 단백질의 건강 및 기능적 특징을 소개하며, 음료, 바,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활용 적합한 다양한 규격의 유제품 단백질 제품과 전처리 방식을 공유했다. 이번 세션을 후원한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한국지사의 정신형 부사장은 미국산 유청 및 우유 단백질은 영양, 기능성, 맛, 지속 가능성, 소비자 기호 등 식품개발 시 추구하는 요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하며, 미국유제품수출협회는 국내 식음료 업계의 단백질 강화제품 혁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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