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수입액 1,000억원 눈앞

이승우 기자

cnc02@hnf.or.kr | 2026-10-22 15:02:56

[Cook&Chef = 이승우 기자] 일본 맥주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전체 수입 맥주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서도 나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수입액 1,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7,522만 3,000달러(약 1,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했다. 불과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95%를 채운 엄청난 속도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94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현지에서 경험한 다채로운 맥주 맛을 국내에서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파이가 커지면서 수입 맥주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일본 '빅3' 브랜드의 치열한 영토 확장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선두 주자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6월 당질 제로 제품인 '아사히 스타일 프리'를 출시하며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정조준했다.

이에 맞서는 '기린(하이트진로)'은 아예 생산 기지를 한국으로 옮기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달부터 전주공장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캔 제품의 직접 생산을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국내 판매 물량의 75%를 국내에서 조달해 신선도와 유통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삿포로·에비스(엠즈베버리지)' 역시 당질 70% 오프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더현대 서울에서 대규모 에비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2030 세대와의 접점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Cook&Chef / 이승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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