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Cafe / 수지 성복동 웁스마마, 예쁜 사장님의 예쁜 디저트카페
안정미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05-16 09:29:27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자그마하지만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디저트카페가 ‘예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이트와 그린의 차분한 색상에 인디핑크 색상으로 포인트를 더한 실내와 다양한 맛의 마카롱과 머랭쿠키, 르뱅쿠키, 샌드위치 등이 한가득, 디저트와 분위기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동네의 작은 샵이지만 디저트카페로는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이곳은 지난 4월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또 다른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스물두 살의 예쁜 대학생 사장님이 밝게 웃으며 직접 만드는 마카롱으로 달콤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는 것.
“아직 어리지만 자신 있습니다.”
디저트를 너무도 사랑해서 어려서부터 “직접 만들고 선물하는 예쁜 샵을 꿈꾸고 있었다.” 말하는 윤다영 대표의 커다란 눈이 반짝인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꿈을 이루긴 했지만 대학생이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 않을까, ‘엄마마음’으로 걱정의 한마디 정도 건네 보았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많고, 예쁜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에게는 그녀가 쏙 빼닮은 조력자 ‘엄마’가 있다. 대학생이라는,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에 학업과 병행하면서 겁 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그녀의 ‘사업’에 대해 걱정보다는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그녀의 엄마는 웁스마마의 공동대표다. “어리지만 꿈 꿔왔던 일이라 정말 자신있다.”는 윤대표에게는 엄마의 든든한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었다고.
어린이날의 특별한 선물, 캐릭터 마카롱
어린이날을 맞아 웁스마마는 웁스마마만의 특별한 캐릭터 마카롱을 준비하기도 했다. 물론 윤 대표의 ‘어린이 눈높이 아이디어’였고, 캐릭터 마카롱의 인기는 SNS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윤 대표가 직접 디자인을 배우고, 디테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제작한 캐릭터 마카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리오 캐릭터들은 기본이고, 포켓몬스터, 스펀지밥, 브레드이발소 등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들을 선정해 하나하나 직접 그리고 만들었다.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마카롱임이 틀림없다.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달콤한 사랑의 선물로 그만이다. 예쁜 캐릭터 마카롱, 아까워서 먹을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웁스마마는 늘 사람과 사랑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물론 예쁜 인테리어, 맛있는 디저트가 먼저겠지만 두 모녀가 마련하는 따뜻한 공간과 베푸는 마음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 아주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이곳에 있었는데도 알 수 있었다. 택배를 가져다주는 분, 배달을 하러 오는 라이더들 한 명 한 명에 베푸는 친절과 마음을 보았고, 오며가며 지나는 이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함을 보았다.
그리고 좋아하는 스타의 꾸밈카페로도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어 팬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기도 하고, 아이들이나 엄마들의 작은 파티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사람과 사랑이 가득한 웁스마마는 동네의 작은 ‘힐러’가 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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