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콜만, 농부와 농토 지키는 ‘유기농 면’ 선택의 중요성 강조
박현준
digitalmove@naver.com | 2019-11-11 20:10:37
-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콜만, 농부와 농토 지키는 ‘유기농 면’ 선택의 중요성 강조
11월 11일이라는 날짜에는 흙에서 나와 흙을 벗삼다 흙으로 돌아가는 농민의 삶이 담겨 있다. 흙 토(土)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 쓰면 숫자 ‘11’이 된다는 데서 착안한 것. 이처럼 건강한 토양은 농사를 근간으로 하는 가정과 공동체의 삶을 지탱하는 거대한 뿌리다.
그러나 최근의 산업화된 농법은 빠른 속도로 토양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농약과 화학 비료는 해충뿐 아니라 유익한 곤충까지 살생하고 토양과 물, 공기를 오염시키며 농부에게도 치명적인 부작용을 안긴다. 농약의 사용이 농부의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9월 미국 하와이대학의 추적 관찰 결과, 농업 종사자 등 살충제 성분 노출도가 높은 직업군은 심장 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업인의 약 55%가 농약 중독을 경험했으며, 이들은 피부나 호흡기 질환 등 눈에 보이는 질병만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나 우울의 위험 수치 역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부의 건강을 위협하는 농약은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스며 있다. 사용자 역시 잔류 농약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 채소나 과일 등 먹거리는 물론 의류나 침구, 생리대 등에 들어가는 면 또한 재배 시 다량의 농약이 사용된다. 전 세계 농약과 살충제의 무려 35%가 목화밭에 뿌려지고 있다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통계가 그 심각성을 뒷받침한다.
방대한 면적의 목화밭에 다량의 농약을 빠르게 살포하는 방법은 헬기를 통한 분사다. 이 과정에서 농부들의 온몸은 농약에 노출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2만명의 노동자가 목화 재배 시 사용된 농약에 중독돼 사망한다. 여기에 제초제, 고엽제, 화학 비료 등 비유기농 목화 생산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 물질은 토양 및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되며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협한다.
우리가 유기농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유기농 면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 비료가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땅에 유전자 변형이 가해지지 않은 씨앗을 뿌린 뒤, 손으로 잡초를 뽑고 무당벌레와 유치작물을 이용해 해충을 제거하는 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돼 농부와 사용자의 건강에 무해하다.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전문 브랜드 콜만(Corman) 생리대는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모두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다. 여성의 몸과 지역 사회의 건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존중과 배려’를 기업의 사명으로 실천하며, 원료부터 공정 과정에 이르기까지 국제유기농섬유기구(GOTS)의 인증을 받았다.
다 자란 목화솜을 채취하는 과정에서도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고엽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줄기와 이파리가 자연 건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으로 털어 분리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방수 필름과 포장 비닐 역시 식물성 전분 소재인 ‘마터비(Mater-bi)’ 필름을 사용해 땅에서 무해 분해된다.
콜만 관계자는 “우리는 유기농 면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농약 등 화학 성분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을뿐 아니라 흙과 물, 공기, 그 속의 생명을 지키며 목화밭의 농부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제24회 농업인의 날, 우리가 행하는 작은 선택의 나비 효과를 기억하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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