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 12~14일 겨울 미식·체험 한자리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2-13 12:00:09

겨울 어종 도루묵의 풍미·체험·공연이 결합된 3일간의 어촌 축제
지역 어촌의 문화·경제를 함께 살리는 체류형 겨울 관광 행사
 ‘제15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에서 도루묵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과 직접 도루묵을 잡아볼 수 있다. 사진=양양군

[Cook&Chef = 조서율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군수 김진하) 물치항이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로 겨울 여행객을 맞는다. 2009년 시작된 이 행사는 제철 도루묵의 맛과 어촌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대표 미식 축제이다. 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인 도루묵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물치항을 관광 어항으로 성장시키는 지역 명물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5번째 개최되는 '양양물치항 도루묵 축제'. 사진=양양군

올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체험·공연·미식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대됐다. 방문객들은 작은 겨울 항구만이 가진 정취 속에서 도루묵의 담백한 풍미를 맛보고, 어촌의 겨울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닷바람 속에서 직접 도루묵을 잡아보는 ‘도루묵 맨손 따기 체험’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축제장에는 도루묵구이, 조림, 찌개 등 다양한 겨울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식도락 부스가 운영되며, 체험 후 바로 맛보는 신선한 도루묵의 매력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인다. 즉석 노래자랑과 축하 공연 등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더한다. MZ세대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과 휴식 공간도 확충됐다.

물치항은 낙산사, 하조대, 죽도해변 등 주요 여행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 겨울 여행 코스와도 잘 맞물린다. 물치리 어촌계는 “도루묵 요리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양양 겨울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지역 어촌의 문화까지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