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감각을 담다ㅡ폴 바셋, 소일베이커 협업 머그컵 출시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5-08 19:45:42
[Cook&Chef = 정서윤 기자] 커피를 고르는 기준이 맛과 향에만 머물지 않는 시대다. 어떤 잔에 담기는지, 손에 쥐었을 때 어떤 감각이 남는지, 테이블 위에서 어떤 분위기를 만드는지도 커피를 즐기는 경험의 일부가 되고 있다. 폴 바셋이 테이블웨어 브랜드 소일베이커와 협업해 리미티드 에디션 머그컵을 선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은 소일베이커와 협업한 머그컵 2종을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일상 속 한 잔의 커피를 보다 깊이 있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머그컵은 절제된 형태와 자연스러운 흙의 질감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으로, 손에 쥐는 순간부터 컵이 입에 닿는 순간까지 사용감 전반을 고려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협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브랜드의 결이 잘 맞기 때문이다. 폴 바셋은 커피의 맛과 품질을 중심에 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고, 소일베이커는 세라미스트, 디자이너, 요리사가 함께 그릇의 쓰임과 감각을 고민하는 테이블웨어 브랜드다. 커피를 만드는 브랜드와 커피를 담는 도구를 만드는 브랜드가 만난 만큼, 이번 머그컵은 제품을 넘어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설계하는 물건에 가깝다.
소일베이커는 ‘흙을 굽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브랜드다. 도자기를 장식품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계속 사용되는 물건으로 바라보고, 형태와 두께, 유약과 촉감까지 세밀하게 조율해왔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내구성과 집에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편안함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번 머그컵 역시 보기 좋은 제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감까지 고려한 협업 제품으로 읽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브랜드 협업 덕분에 더 특별한 커피 경험을 얻게 된다. 평소 폴 바셋 커피를 즐기던 소비자라면 매장에서 경험하던 브랜드 감성을 집에서도 이어갈 수 있고, 소일베이커의 테이블웨어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커피라는 일상적인 음료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다. 한정판이라는 점은 소장 가치도 더한다.
선물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머그컵은 취향을 담아 전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브랜드 로고만 앞세운 기념품이 아니라,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의 정체성과 테이블웨어 브랜드의 조형 감각이 함께 담긴 머그컵이다. 집들이, 생일, 감사 선물처럼 일상적인 선물 장면에서도 커피를 즐기는 시간을 함께 전할 수 있다.
폴 바셋 입장에서도 이번 협업은 브랜드 경험을 넓히는 시도다. 커피를 매장에서 마시는 순간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옮겨 담는 시간까지 브랜드 감성을 확장한다. 소비자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폴 바셋의 스페셜티 커피 이미지와 소일베이커의 자연스러운 도자기 감각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폴 바셋과 소일베이커의 리미티드 에디션 머그컵 2종은 커피를 더 천천히, 더 감각적으로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커피의 맛을 넘어 컵을 쥐는 손의 감각, 테이블 위의 분위기, 일상 속 작은 휴식의 장면까지 함께 생각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머그컵은 폴 바셋이 제안하는 또 하나의 커피 경험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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