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맛 품은 오미자가 ‘새로’에 들어왔다…롯데칠성음료, ‘새로 오미자’ 출시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5-20 09:10:19

문경산 오미자 과즙 더한 제로슈거 소주…살구·다래 잇는 한국적 과일 라인업

[Cook&Chef = 정서윤 기자] 살구와 다래를 지나, ‘새로’가 이번에는 오미자를 골랐다. 달콤한 과일향으로 익숙한 과일맛 주류 시장에서 오미자는 조금 다른 인상을 준다. 신맛과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함께 지닌 과일로 알려진 오미자는 한 가지 맛으로 정리되지 않는 재료다. 롯데칠성음료가 새롭게 선보인 ‘새로 오미자’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살구’, ‘새로 다래’에 이어 신제품 ‘새로 오미자’를 출시하며 과일맛 제로슈거 소주 라인업을 넓힌다. 이번 제품은 제로슈거 소주 ‘새로’에 경북 문경산 오미자 과즙을 더한 알코올 도수 12도의 일반 증류주다. 오미자의 상큼하면서도 쌉쌀한 풍미를 살려 소주 특유의 쓴맛 부담을 낮추고, 연한 붉은빛 색감으로 마시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과일맛 소주가 하나 더 나왔다’는 데 있지 않다. ‘새로’가 세 번째 과일로 오미자를 택했다는 점에 있다. 살구가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감을, 다래가 산뜻하고 이색적인 맛을 떠올리게 했다면, 오미자는 보다 복합적인 맛의 결을 가진 원료다. 문경산 오미자를 사용했다는 점도 제품의 지역성과 한국적인 이미지를 함께 살린다.

오미자는 국내 소비자에게 낯설지 않은 재료이면서도, 주류에서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과일이다. 전통 문헌에서도 여름철 즐겨 먹는 재료로 언급돼 왔고, 최근에는 차, 에이드, 디저트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새로 오미자’는 이 익숙한 재료를 제로슈거 소주에 더해, 전통적인 과일의 이미지를 보다 가볍고 산뜻한 주류 경험으로 옮겼다.

맛의 방향도 이 선택을 뒷받침한다. 과일맛 주류가 대체로 달콤함과 향을 앞세운다면, 오미자는 산미와 쌉쌀함이 함께 남는다. ‘새로 오미자’는 그 다층적인 풍미를 활용해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과일감이 있는 한 잔을 제안한다. 소주의 쓴맛은 부담스럽지만, 가벼운 단맛만 남는 과일 주류에는 아쉬움을 느꼈던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선택지다.

이로써 ‘새로’ 과일 라인업 안에서도 취향을 나누는 재미가 생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원할 때는 살구를, 산뜻하고 경쾌한 과일감을 원할 때는 다래를, 상큼하면서도 쌉쌀한 여운이 있는 맛을 원할 때는 오미자를 고를 수 있다. 같은 제로슈거 소주 브랜드 안에서 술자리 분위기와 입맛에 따라 다른 과일맛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패키지에서도 오미자의 개성이 이어진다. 제품 라벨에는 붉게 익은 오미자를 바라보는 캐릭터 ‘새로구미’와 흩날리는 오미자 꽃잎 이미지를 담았다.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에서 이어온 캐릭터 중심의 디자인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오미자 특유의 붉은 색감과 계절감을 제품에 입혔다. 연한 붉은빛 내용물과 라벨 디자인이 함께 어우러지며 ‘새로 오미자’만의 인상을 만든다.

이 지점은 ‘새로’가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방식과도 맞물린다. ‘새로’는 제로슈거 콘셉트에 새로구미 캐릭터, 한국적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더해 기존 소주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이번 오미자 역시 맛만 바꾼 제품이 아니라, 새로가 과일 라인업 안에서 한국적 원료와 브랜드 세계관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읽힌다.

기존 과일 라인업의 반응도 이번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의 합산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소비자가 제로슈거 소주 안에서도 다양한 과일맛을 고르기 시작한 만큼, 오미자라는 새로운 원료는 라인업에 또 다른 개성을 더할 수 있다.

‘새로 오미자’는 문경산 오미자 과즙을 통해 산뜻한 과일감과 한국적 원료의 개성을 함께 담아낸 신제품이다. 다섯 가지 맛을 품은 오미자의 풍미, 연한 붉은빛 색감, 새로구미 세계관이 맞물리며 기존 과일맛 주류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살구와 다래에 이어 오미자까지 더한 ‘새로’의 과일 라인업은 올여름 술자리에서 조금 더 개성 있는 한 잔을 찾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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