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사)한국총주방장협회 왕성철 회장, “대한민국 조리문화의 발전과 회원분들의 권익증진 기여에 최선”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4-03-11 18:01:38

- 한국총주방장협회는 한국의 5·4성급 호텔에 근무하거나 근무했던 총주방장들로 주축된 단체
- 전문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협회의 전문성과 영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

[Cook&Chef=조용수 기자] 현대의 호텔은 숙박만을 하는 곳이 호텔마다 각자의 개성 있는 이벤트와 시즌에 걸맞은 프로모션을 통해 문화를 즐기는 장소로 변해가고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 또한, 요리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리를 창출하는 호텔 총주방장은 조리사를 꿈꾸는 셰프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직업이다.

사단법인 한국총주방장협회는 한국의 5·4성급 호텔에 근무하거나 근무했던 총주방장들로 주축된 단체이다. 1995년도에 친목 단체인 특급호텔 총주방장 모임(KCC)이 결성되어 조리과학고등학교 장학금 후원, 요리대회 참여, 회원간 화합 및 친목 도모 활동을 하다가 2023년 사단법인 승인을 얻어 2024년부터 사단법인으로 정식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단법인으로 승인 후, 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왕성철 회장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총주방 출신으로 2012년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대회장으로 한국 조리사의 위상을 세계 곳곳에 알린 장본인이다. 2024년 새봄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총주방장협회의 미래와 꿈을 왕성철 회장과의 일문답을 통해 알아본다.

2024년 KCC 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조리업계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이에 대한 깊은 책임도 느낍니다. 한국총주방장협회의 전문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회원분들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협회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하여 협회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고 이를 통하여 대한민국 조리문화의 발전과 회원분들의 권익증진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CC 협회는 어떤 인적자원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요.
국내 4성 및 5성급 호텔의 전, 현직 총주방장들과 관련 학과 교수님 또는 50인 이상의 외식사업의 경력 20년 이상의 조리팀장급 인원이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외 호텔 및 외식사업과 연관된 사업체 대표님들이 특별회원으로 계십니다.

협회 창립부터 23년까지 협회 활동에 대해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95년 3월 국내의 4성 및 5성급 호텔의 총주방장들의 친목단체(Korea Chefs Club)로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과 여러 제약 속에서도 우리 협회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조리 기술 공유 및 우수 조리 전문인력 발굴 사업 등 대한민국의 호텔 및 조리업계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는 강원도와 MOU를 체결하여 IOC 의원을 위한 VIP LOUNGE를 지원 운영하였으며, 한국 조리 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적을 기반으로 지난 23년 11월 염원해왔던 한국총주방장 협회 사단법인의 설립허가가 최종 승인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주방장 협회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을 맞이해 사단법인으로서 협회 운영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오.
우리 한국 총주방장 협회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조리업계를 대표하는 사단법인으로서 대외적인 위상 강화와 한 걸음을 더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는 정부 지원 및 협력을 위해 추진해야 할 계획수립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호텔 및 조리업계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협회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지난 협회 운영은 코로나 19로 인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모임과 행사를 개최하기 어려워 회원들 간의 네트워킹과 정보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대로 이끌어내기가 어려워 새로운 거버넌스와 정책 등에 대한 대응이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22년부터는 다행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한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서 회원들과의 소통과 지원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회장으로서 우리 한국총주방장협회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내실이 튼튼한 협회로서 조리업계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KCC 협회가 호텔조리문화에 기여하는 부분과 올 해 가장 큰 이슈와 기획하고 있는 대외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호텔과 총주방장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요리 트렌드를 공유하고 또한 산지 직거래 유통 및 원가 식자재 프로모션 계획을 진행하여 호텔조리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교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23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완료하였고 24년의 주 과제는 협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방향성 확립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 수렴과 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외활동으로는 국제 조리대회 참가, 해외 협회와의 교류, 조리문화를 널리 알리는 국내외 프로모션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4년 협회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요.
2024년 협회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로는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조리문화의 홍보 및 관련 전문가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 개최, 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협력 사업 추진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조리 꿈나무를 위한 장금지원 사업과 더불어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과 회원 서비스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조리대학이나 기타 조리 관련 협회 등과의 연계 활동은?
현재 조리학과 교수님 여러분이 협회의 정회원으로 계시며 졸업작품 전시회, 관련 특강, 또한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학생요리경연대회 등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 향후 관련 조리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권익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세미나 개최 등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협회 회장으로 가장 희망하고 있는 사항은?
한국총주방장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요리대회를 개최하여 세계 각국의 셰프들이 모여 서로 경쟁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참가자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고, 이를 통해 세계 요리문화의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2024년 왕성철 회장의 개인적인 희망 사항이 있다면?
한국총주방장협회 사단법인 원년의 해로서 튼튼한 조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회 및 회원들의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 계획 중인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하고 마무리하여 대외적인 공신력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싶습니다.

끝으로, 지면을 통해 협회에 관심 있는 조리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같은 조리인으로서 어떤 환경 속에서도 셰프로서의 열정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늘 끊임없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강한 음식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조리인에게 한국총주방장협회의 문은 열려있으니 함께 대한민국의 조리문화를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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