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단편영화 ‘스낵시네마’ 론칭… 첫 타자는 오기환 감독의 ‘바삭한 도시’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06 08:49:07
스낵에서 받은 영감에 상상력 더한 단편영화 순차 공개
영화 ‘바삭한 도시’ 포스터. 사진 = 롯데웰푸드 인스타그램
[Cook&Chef = 허세인 기자] 국내 감독들의 오리지널 시나리오와 인공지능(AI) 제작 기술을 결합한 단편영화 프로젝트 ‘스낵시네마’가 첫 작품을 공개하며 새로운 영상 콘텐츠 실험에 나섰다.
롯데웰푸드가 선보이는 스낵시네마는 감독들의 창작 세계와 AI 프롬프트 기반 제작 방식을 결합해 완성하는 장르형 단편영화 프로젝트로, 스낵에서 받은 영감을 하나의 이야기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첫 작품은 영화 ‘선물’, ‘작업의 정석’, ‘패션왕’ 등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이 참여한 단편영화 ‘바삭한 도시’다. 이번 작품은 감독이 AI 기반 제작 방식으로 선보이는 첫 단편영화이기도 하다.
바삭한 도시의 배경은 2084년 미래 도시 ‘사일런트 시티’로 환경 붕괴와 인공지능 자동화, 극심한 경쟁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스트레스가 극도로 취약해진 사회를 그린다. 작은 자극에도 감정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결국 스트레스 예방법이 제정되고, 도시는 완벽한 침묵 속에 통제된다.
하지만 억압된 사회 속에서도 저항은 시작된다. 감시를 피해 숨어든 시민들은 전설적인 초콜릿을 확보하고 이를 혁명의 상징으로 삼는다. 이 초콜릿의 핵심은 바로 한입 베어 물었을 때 터지는 ‘크런치’ 소리다.
작품은 소리가 완전히 통제된 사회에서 오히려 소리가 인간의 자유와 감각을 되찾는 상징으로 작동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시민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초콜릿 기념비와 함께 울려 퍼지는 크런치 소리는 억압된 세계에 균열을 내는 신호로 그려진다.
스낵시네마 프로젝트는 오기환 감독의 ‘바삭한 도시’를 시작으로 총 6편의 단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각 단편은 약 5분 분량 단편으로 구성되며, 최종적으로 30분 내외의 옴니버스 영화 형태로 공개된다. AI 기술에 감독들의 개성 있는 연출을 결합한 실험적인 콘텐츠가 식품업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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