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 ‘퀸의 귀환’ 임정숙, 최지민 꺾고 LPBA 통산 4회 ‘최다 우승’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2-03-04 16:13:29

- 2년 1개월만에 정상…통산 4회 우승 이미래와 타이
- 우승상금 2000만원…종전 55위서 6위로 껑충

[Cook&Chef=조용수 기자] ‘원조 LPBA 퀸’ 임정숙(SK렌터카)이 귀환했다. 무려 2년 1개월만에 LPBA 정상을 되찾았다. 3일 밤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투어(7차)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임정숙은 최지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1:2, 11:9, 9:11, 11:10, 1:11, 11:2)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임정숙은 LPBA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이미래(TS샴푸)와 LPBA 최다 우승과 동률을 이뤘다. 또 이번 대회 직전까지 랭킹 55위에 그쳤던 임정숙은 우승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 포인트를 획득하며 6위로 점프, 상위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월드챔피언십’ 진출권도 손에 쥐었다.

결승 초반 분위기는 임정숙이 리드하는 흐름이었다. 둘은 첫 세트서 나란히 3이닝을 공타로 보냈으나 임정숙이 5이닝에서 뱅크샷을 포함한 4득점으로 5:2 앞선 후,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6득점을 쌓아올리며 6이닝만에 11:2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임정숙은 2이닝부터 공타 없이 6이닝까지 6:5로 앞선 데 이어, 9이닝에서 3득점으로 9:8로 리드, 11이닝에서 남은 2득점으로 11:9 두 세트를 선점했다.

열세에 놓인 최지민이 3세트 반격에 나섰다. 9이닝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임정숙이 뱅크샷을 포함한 3득점으로 7:4 앞서자, 최지민도 하이런 6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곧장 10:7로 재역전했다. 임정숙이 11이닝에서 2득점으로 9:10까지 쫓았으나, 최지민은 12이닝에서 침착하게 뒤돌리기를 성공시키며 11:9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반격에 나선 최지민은 4세트 들어 5이닝까지 7:3으로 리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7이닝 1득점(8:5), 8이닝 2득점을 뽑아내며 10:5로 승리까지 한 점만을 남긴 상황. 최지민은 과감히 비껴치기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며 다시 임정숙이 기회를 잡았다. 임정숙은 침착한 2득점에 이은 원뱅크 넣어치기로 11:10 세트를 뒤집었다.

임정숙은 5세트 들어 급격히 집중력을 잃었다. 11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친 사이 최지민이 차분히 득점을 쌓으며 12닝만에 11:1로 승리를 거뒀다. 5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임정숙은 첫 이닝 득점에 이어 4이닝부터 8이닝까지 공타없이 5이닝 연속 2-2-2-1-3득점으로 11점을 채워 11:2,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4:2 임정숙의 우승.

우승 직후 임정숙은 “네 번째 우승인 만큼, 네 배로 기쁘다”면서 “상대에 비해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이를 이겨내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정말 힘든 경기였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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