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식·커피 도시로… ‘음식산업박람회·커피&카페페스타’ 동시 개최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25 22:52:46
대구 향토음식 및 스페셜티 원두 체험 한 자리에서
[Cook&Chef = 허세인 기자] 대구의 대표 미식 문화와 커피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23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2025 대구커피&카페페스타’가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엑스코 서관에서 동시 개최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식과 커피의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음식산업박람회는 ‘대구의 맛! K-푸드의 중심!’을 주제로 170개사, 200부스 규모로 꾸며진다. 미식 전시관 역시 다채롭게 구성했다. 떡을 활용한 퓨전 요리와 레시피를 소개하는 ‘찰떡궁합관’, 스페인·튀르키예·파키스탄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관’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대구의 향토음식인 대구찜갈비·뭉티기 등을 조명하는 ‘대구10미관’, 지역 한식 대가 19명이 참여하는 ‘명품한식관’이 눈길을 끈다. 서구 반고개 무침회 골목, 남구 안지랑 곱창 골목 등 지역 명물 골목이 참여하는 ‘먹거리골목관’과 지역 우수 식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우수식품홍보관’도 마련돼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또한 외식업체 40곳의 메뉴를 기반으로 한 ‘밀키트관’, 지역 빵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소개하는 ‘빵지순례관’, 대구 명품빵 브랜드 ‘대빵’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 전시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인 푸드위크(11월 24~30일)에는 박람회 사전등록 화면 또는 입장권 제시 시 지역 외식업소 250곳에서 최대 2인 5%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참여업소는 음식산업박람회 홈페이지(www.daegufoo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5 대구커피&카페페스타’는 80개 업체, 200부스 규모로 꾸려지며, 커피산업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마련된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글로벌커피관’에는 콜롬비아·과테말라·베트남 등 주요 커피 산지 브랜드가 참여해 원두의 특성와 커피 스타일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K-푸드 열풍을 접목한 ‘대구커피빈헌터스관’에서는 대구의 우수 로스터리 브랜드들이 스페셜티 원두를 선보일 예정이다.
캠핑과 커피를 결합한 ‘커피&아웃도어 존’, 미리 만나는 ‘커피 크리스마스마켓 존’ 등 특별관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한 ‘대구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DCTC)’이 열려 향미 감별 능력을 겨루는 경연이 펼쳐지며, 결승 진출자에게는 내년 서울 전국대회 출전을 지원받는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두 박람회를 통해 대구 음식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대구만의 고유한 음식과 커피 문화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대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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