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홍어’가 김밥으로?… MZ 입맛 공략 나선 셰프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1-17 17:23:38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와 ‘한식대첩’ 허진 명장의 나주 식재료 재해석
영산포 로컬 먹거리 시식회에서 선보인 특화 메뉴. 사진 = 나주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영산포 고유의 식문화 자산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며 젊은 세대와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거듭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5일 시청 로비에서 ‘영산포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열고, 홍어와 나주 농축특산물을 활용해 새롭게 개발한 지역 특화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시식회는 홍어 중심의 기존 식문화를 확장해 20~30대 젊은 층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영산포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2026 나주방문의해’ 홍보와 함께 향후 4년간 나주에서 개최될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출품을 염두에 둔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상품 개발이라는 목표도 담았다.
행사에서는 총 5종의 신규 로컬 메뉴가 공개됐다. 메뉴 개발에는 ‘한식대첩’ 허진 명장과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가 참여해 나주와 영산포의 대표 식재료를 현대적인 조리법과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특유의 향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홍어를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메뉴로는 ▲나주 소고기와 양파를 활용한 ‘나주 어니언 소고기 샐러드’ ▲나주 오리고기의 깊은 맛을 살린 ‘영산포구 오리 육개장’ ▲영산포 숙성 홍어와 나주 배를 조합한 콜드 요리 ▲젊은 층을 겨냥한 ‘영산포 홍어 김밥’ ▲마라 소스를 곁들인 ‘사천식 홍어 냉채’ 등이 소개됐다.
나주시는 시식회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메뉴 완성도를 높이고, 레시피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완성된 메뉴는 향후 청년 창업인에게 레시피를 전수하고 상권 내 창업으로 연계해 영산포 상권의 대표 먹거리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식회는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로컬 먹거리 개발을 청년 창업과 새로운 미식 문화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검증된 레시피를 기반으로 단계적인 창업 연계를 추진해 영산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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