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LPBA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3 / 조재호, 쿠드롱 꺾고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하며 ‘완벽 부활’
유진모
ybacchus@naver.com | 2023-03-09 15:34:15
-‘뱅크샷 7개’ 강동궁, 사파타에 3:0 완승…‘월챔 결승 패배’ 설욕
- 팔라존, 필리포스, 마르티네스, 김영섭, 몬테스, 이영훈도 ‘8강’
- LPBA 스롱-이유주, 김가영-임경진 임정숙-히다, 김진아-박지현
▲ PHOTO / PBA협회 제공 |
앞서 조별리그(A조)에서 1승2패로 탈락 위기를 맞았던 조재호는 득실차까지 따져 가까스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조별리그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쿠드롱을 상대로 애버리지 2.400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선공을 가르는 뱅킹서 승리한 조재호는 초구를 4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2이닝 6득점, 3이닝 3득점, 4이닝 2득점으로 단 4이닝만에 15점을 채워 빠르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쿠드롱은 3이닝동안 12점으로 조재호를 쫓았으나 조재호의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2세트서 곧바로 쿠드롱의 반격이 이어졌다. 4이닝까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쿠드롱이 하이런 8점을 쓸어담으며 12:3 격차를 벌렸고 5이닝서 남은 3점을 채워 15: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재호는 3세트 1,2이닝을 공타로 돌아서며 집중력을 잃은 듯했으나 8:11로 밀리던 6이닝째 뱅크샷 없이 하이런 7점을 차곡차곡 쌓아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 15:11 3세트 승리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조재호는 여세를 몰아 4세트 1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공타없이 1-3-4득점을 쌓아 올리며 13:1로 승기를 잡았고, 6이닝째 2득점을 더해 15:4 세트스코어 3:1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거함’ 쿠드롱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조재호는 박주선을 0:3으로 꺾은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를 상대로 4강에 진출에 도전한다.
▲ PHOTO / PBA협회 제공 |
한편, 쿠드롱과 사파타가 탈락하면서 역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가 모두 탈락하게 됐다. 이밖에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각각 오성욱(휴온스) 백찬현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신성’ 안토니오 몬테스는 ‘PBA 챔프’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김영섭은 정경섭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 PHOTO / PBA협회 제공 |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8강전은 9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 여자부 LPBA 8강전이, 오후 4시30분과 밤 9시30분에 남자부 PBA 8강전이 진행된다. LPBA 8강전은 박지현-김진아, 스롱 피아비-이유주(14:00) 김가영-임경진, 히다 오리에-임정숙(19:00)의 대결로 짜여졌고, PBA 8강전은 다비드 마르티네스-김영섭, 하비에르 팔라존-안토니오 몬테스(16:30) 강동궁-이영훈, 조재호-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21:30) 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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