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표시로 건강식품 찾는다… 편의점 ‘튼튼먹거리 매장’ 확대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13 22:44:58
121개 매장 시작으로 연내 300개 이상으로 확대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Cook&Chef = 허세인 기자] 편의점에서 과일과 고단백·저나트륨 식품 등 건강한 먹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튼튼먹거리 매장’ 시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이 서울 강동구 ‘튼튼먹거리 매장’ 1호점에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지방정부와 편의점 업계, 소비자단체와 함께 매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튼튼먹거리 매장’은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별도로 구분해 진열하는 매장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와 학원 주변 근처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 환경을 고려해 건강한 식품을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식약처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집 밖에서 간편하게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가 늘고 있는 점도 사업 추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 가구의 전체 식비 가운데 외식비 비중이 2024년 기준 50%를 넘어서는 등 외부 식품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장소에서 건강한 식품을 쉽게 확인하고 섭취할 수 있게 하도록 추진됐다.
튼튼먹거리 홍보물 진열 예시.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튼튼먹거리 매장 사업에 참여하는 편의점은 외부에 참여 매장임을 알리는 표지를 부착하고, 매장 내부의 진열대에는 ‘시야 골든존’으로 불리는 높이 약 80~100㎝ 구간에 해당 제품을 배치해야 한다. 제품 가격표 인근에는 초록색 ‘튼튼먹거리’ 쇼카드를 부착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추진했던 ‘건강먹거리 코너’ 사업을 개선한 것이다. 기존 사업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과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제품 중심으로 100여 개 제품이 진열됐지만, ‘튼튼먹거리 매장’은 기준을 확대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1,200여 개 수준으로 늘렸다.
또한 기존에는 주스, 김밥, 샌드위치 등 냉장 제품 위주였던 진열 품목을 즉석국·컵밥·죽 등 즉석조리식품과 저당 빵, 저당 에너지바, 고단백 두유 등 다양한 실온·냉동 제품까지 확대했다.
식약처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사업을 운영하며 지방정부와 편의점 업계 협력을 통해 현재 121개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300개 매장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정부 전담관리원이 매장의 진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업 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튼튼먹거리 구매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 12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튼튼먹거리 매장을 방문해 인증 사진과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600명에게 편의점 상품권이 제공된다.
김흥식 세븐일레븐 상품1부문장은 “‘튼튼 먹거리’를 통해 HP(health point)를 충전한다는 게임에서 착안한 발상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라며, “기존 어린이 건강먹거리 상품에 한정하지 않고 고단백 음료, 영양바 등 건강관리 트렌드 상품까지 소비자가 보다 쉽게 인지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도 건강한 먹거리 선택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화를 검토하고 건강한 식품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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