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파클링 '프로세코', 한식과 만나다

임상진 기자

cnc02@hnf.or.kr | 2026-09-04 15:35:07

프로세코 DOC 보호 컨소시엄은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시내 35개 주요 외식 업장에서 '언코르킹 프로세코 DOC 2026(UNCORKING PROSECCO DOC 2026)'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 임상진 기자

[Cook&Chef = 임상진 기자] 이탈리아 북동부를 대표하는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Prosecco)'가 한국의 다채로운 미식과 만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프로세코 DOC 보호 컨소시엄은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시내 35개 주요 외식 업장에서 '언코르킹 프로세코 DOC 2026(UNCORKING PROSECCO DOC 2026)'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31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는 이탈리아 6개 생산자와 국내 6개 수입사가 참여해 이번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프로세코를 기존의 이탈리아 요리를 넘어 한식, 육류, 해산물, 디저트 등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와 결합하는 데 있다. 글레라(Glera) 품종을 중심으로 한 프로세코 특유의 청사과, 시트러스 향과 산뜻한 산미는 입안을 가볍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짠맛, 단맛, 감칠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한식이나 지방감이 풍부한 흑돼지, 한우 등과도 뛰어난 마리아주(조화)를 보여준다.

캠페인 기간 동안 남악상회, 보르고 한남, 소울한우, 다이닝오은, 제이엘 디저트바 등 하이엔드 다이닝부터 한우 전문점, 와인 바에 이르는 35개 업장이 동참한다. 각 매장에서는 장르를 넘나드는 각기 다른 성격의 음식과 프로세코의 이색적인 페어링 실험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한국 시장 내 프로세코의 입지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한국 시장 내 프로세코 DO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스파클링 와인을 특정한 기념일이나 축하주로만 소비하던 문화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식사와 함께 즐기는 방향으로 영역이 점차 확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안카를로 귀돌린 프로세코 DOC 보호 컨소시엄 회장은 "한국은 프로세코에 있어 역동적이고 잠재력 높은 전략적 시장"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와인 소비를 넘어, 식사 전 가볍게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이탈리아의 '아페리티보(Aperitivo)' 라이프스타일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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