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불맛을 한입에 쌓았다…버거킹 ‘보일링 씨푸드 버거’ 2종

정수연 기자

cnc02@hnf.or.kr | 2026-06-22 16:28:18

씨푸드 패티·통새우 4마리·직화 순쇠고기 패티를 버터갈릭과 디아블로로

[Cook&Chef = 정수연 기자] 버거킹의 신제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은 직화로 구운 순쇠고기 패티를 중심에 두면서도 예상 밖의 재료와 소스를 과감하게 결합하는 데 있다. 익숙한 불맛은 지키고, 한입 안에서 만나는 맛과 식감은 계속 바꾼다. 오는 24일 선보이는 ‘보일링 씨푸드 버거’ 2종은 바다의 풍미와 버거킹 특유의 직화 풍미를 한꺼번에 담은 신제품이다.

‘보일링 씨푸드’는 새우와 크랩을 향신료와 함께 푸짐하게 조리해 여럿이 나눠 먹는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해산물 요리다. 버거킹은 한 상 가득 펼쳐놓고 즐기던 이 요리를 손에 들고 먹는 버거로 재구성했다. 여러 해산물과 육류, 향신료가 겹치는 풍성함을 버거 한 개 안에 압축한 셈이다.

구성부터 식감의 대비가 뚜렷하다. 크랩과 새우를 바탕으로 콘과 감자를 더한 씨푸드 패티를 바삭하게 튀기고, 그 위에 통새우 4마리를 올렸다. 여기에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까지 더해 바삭함과 탱글한 식감, 육즙이 한입 안에서 차례로 이어진다.

소스에 따라 선택의 방향도 갈린다. ‘보일링 씨푸드 버거 버터갈릭’은 케이준 스파이스에 버터와 마늘을 조합해 고소하면서도 매콤하고 짭짤한 감칠맛을 살렸다. 해산물의 풍미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소스를 선호한다면 버터갈릭이 잘 맞는다.

‘보일링 씨푸드 버거 디아블로’는 버거킹의 인기 디아블로 소스를 더해 알싸하고 강한 매운맛을 앞세웠다. 씨푸드 패티와 통새우의 고소함, 직화 패티의 진한 맛을 매운 소스가 힘 있게 묶어준다. 평소 매콤한 버거나 자극적인 소스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디아블로의 개성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이 버거의 매력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온기가 남아 있을 때 먹는 편이 좋다. 따뜻할수록 씨푸드 패티의 바삭한 겉면과 통새우의 탄력, 직화 패티의 육즙이 살아난다. 패티를 따로 나눠 먹기보다 씨푸드 패티와 통새우, 쇠고기 패티, 소스가 함께 들어오도록 크게 베어 물어야 제품이 설계한 맛의 층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두 가지 맛을 함께 주문해 나눠 먹는 방법도 이번 신제품을 즐기는 재미를 키운다. 버터갈릭의 고소한 감칠맛과 디아블로의 강렬한 매운맛을 번갈아 먹으면 같은 패티 구성이 소스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비교할 수 있다. 풍미가 진한 버거인 만큼 차가운 탄산음료를 곁들이면 입안이 정리돼 다음 한입의 맛도 또렷하게 이어진다.

버거킹은 제품의 콘셉트를 매장 경험으로도 확장했다. 수산물 시장의 상징성이 있는 노량진역점 외관을 대형 어망과 부표로 꾸미고, 배우 유해진이 해산물을 끌어올리는 어부로 등장하는 광고를 선보인다. 매장 전체가 그물에 낚여 올라가는 듯한 연출은 보일링 씨푸드의 풍성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제품을 먹기 전부터 전달한다.

출시 프로모션도 여름 분위기와 연결된다.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세트 구매 후 음료를 스프라이트로 변경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워터밤 페스티벌 티켓을 1인 2매씩 증정한다. 신제품의 시원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여름 축제 경험으로 이어가는 구성이다.

‘보일링 씨푸드 버거 버터갈릭’과 ‘보일링 씨푸드 버거 디아블로’는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단품 9200원, 세트 1만1400원이다. 해산물의 바삭함과 통새우의 식감, 버거킹의 직화 쇠고기 패티를 한꺼번에 맛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두 소스의 차이까지 비교해볼 만한 여름 한정 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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