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은 ‘세계 요리사의 날’

신현우 기자

cnc02@hnf.or.kr | 2026-10-20 15:06:54

한 요리사가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 면을 만들고 있다. 매년 10월 20일은 ‘세계 요리사의 날’로, 일상의 식탁을 위해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는 요리사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날이다. / 사진=Hailey Tong·Unsplash

[Cook&Chef = 신현우 기자]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한 접시에는 누군가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 식재료를 고르고 손질하는 일부터 불 앞에서 음식을 완성하기까지,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요리사들이다.

매년 10월 20일은 이들의 노고와 전문성을 기리는 ‘세계 요리사의 날(International Chefs Day)’이다. 요리사라는 직업의 가치를 알리고, 음식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이들의 역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국제적인 기념일이다.

세계 요리사의 날은 2004년 세계조리사연맹(Worldchefs)의 회장을 지낸 빌 갤러거(Bill Gallagher)의 주도로 시작됐다. 요리사들의 직업적 자긍심을 높이고, 조리 기술과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세계조리사연맹은 이날을 맞아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이 전문성과 경험을 나누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식생활과 요리의 즐거움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독려하고 있다.

요리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넘어 우리의 식생활과 음식문화를 이어가는 역할을 한다. 지역의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계승하고, 새로운 맛과 조리 기술을 개발하며 음식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요리사들의 모습도 다양하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가 있는가 하면, 동네 식당에서 오랜 시간 한 가지 음식을 만들어 온 요리사도 있다. 학교와 병원, 단체급식시설 등에서 매일 수많은 사람의 식사를 준비하는 조리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만드는 음식은 때로는 특별한 경험이 되고, 때로는 바쁜 일상 속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식사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저녁 한 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 맛과 가격, 식당의 분위기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수고에는 무심할 때가 많다. 한 접시의 음식이 완성되기까지 반복되는 준비와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 뜨거운 조리 공간에서 흘리는 땀은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요리사의 날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한 끼의 식사가 누군가의 노력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오늘만큼은 음식의 맛을 평가하기에 앞서 그 음식을 만들어 준 사람들의 노고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Cook&Chef / 신현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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