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2 / 스롱 피아비, 디펜딩 챔프 제압하고 8강行 질주 위한 시동 걸다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2-03-26 10:22:20

- 16강서 김세연에 세트스코어 3:1 승리…6개월만의 리턴매치 설욕
- 장혜리에 ‘풀세트 접전’ 승리한 백민주 상대로 4강 도전
- 김가영 차유람 김보미 윤경남 김보미 이우경 최연주도 8강 진출

[Cook&Chef=조용수 기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월드챔피언’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16강 경기서 스롱은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김가영, 김보미(이상 신한금융투자) 차유람(웰컴저축은행) 백민주(크라운해태) 최연주 이우경 윤경남이 8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32강 조별리그서 2패 후 1승으로 극적 생존하며 16강에 오른 스롱은 김세연을 상대로 시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 ‘TS샴푸 챔피언십’ 8강전서 김세연에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던 스롱은 이날 승리로 6개월만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1세트 초반만 하더라도 스롱의 부진은 이어지는 듯했다. 1이닝 후공서 1득점에 그친 스롱은 이후 3이닝동안 공타에 그쳤고, 그 사이 김세연이 6득점을 뽑아내며 6:1로 앞서갔다. 그러나 5이닝 2득점으로 감각을 되찾은 스롱은 7이닝부터 1-2-2-1-2점을 연달아 뽑아 11:8 역전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다.

지난시즌 왕좌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김세연은 1세트 패배의 여파로 2세트에도 6이닝까지 2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고, 2세트 7이닝 공격 직전까지 2:10으로 열세였으나 이후 스롱이 4이닝 연속 공타를 범하는 사이 김세연이 3득점 두 차례 등 11이닝만에 11:10으로 역전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나란히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3세트에 돌입한 둘은 첫 이닝부터 장타를 뿜어냈다. 선공 김세연이 초구를 4득점으로 연결하자, 스롱이 뱅크샷을 포함한 5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스롱은 이후 세 타석 연속 득점없이 물러나며 5:7로 다시 흐름을 내줬지만, 5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쓸어담으며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스롱의 장타는 4세트서도 빛났다. 첫 세3이닝까지 5:2로 앞서던 스롱은 4이닝에서 하이런 5득점으로 단숨에 10:3으로 격차를 벌렸고, 7이닝에서 행운이 따르는 옆돌리기로 득점을 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 11:5, 세트스코어 3:1 승리한 스롱이 8강에 올랐다. 스롱은 8강서 장혜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4강에 도전한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차유람 김보미 이우경이 나란히 용현지(TS샴푸) 김갑선 이미래(TS샴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고, 최연주와 김가영도 각각 이지연 이유주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백민주와 윤경남은 풀세트 접전 끝에 장혜리와 김민영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LPBA 8강 대진은 스롱 피아비-백민주를 비롯해 차유람-윤경남, 김보미-최연주, 이우경-김가영의 대결로 압축됐다. 5전 3선승(전세트 11점제) 세트제로 열리는 8강전은 26일 오후 2시 LPBA 8강 제 1턴(차유람-윤경남, 김보미-최연주)을 시작으로 저녁 7시 LPBA 8강 제 2턴(스롱피아비-백민주, 김가영-이우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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