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의 매콤함과 깻잎의 향, 세계 미식 속에 스며들다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5-10-27 21:12:15
[Cook&Chef = 정서윤 기자] 따뜻한 바게트 사이로 고추장의 매콤한 향이 은은히 퍼진다. 뒤이어 아삭한 무채가 입안에서 톡 터지고, 깻잎페스토의 향긋함도 뒤따른다. 마치 한입의 ‘쌈’을 베어무는 듯한 이 조합은, 낯설지만 묘하게 익숙한 경험을 남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24일, 한식의 ‘쌈 문화’와 베트남 반미의 매력을 결합한 신메뉴 ‘한쌈 고추장 불고기 반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뉴식가(New食人)’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미식 경험을 즐기며 SNS로 공유하는 세대를 겨냥했다.
‘한쌈 고추장 불고기 반미’는 고추장 불고기의 매콤한 풍미와 아삭한 무채, 깻잎페스토의 감칠맛을 더한 메뉴다. 한국의 ‘쌈’ 문화를 반미 속에 녹여내, 이국적이면서도 고향의 맛을 잃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엔제리너스의 반미 시리즈는 이미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한 브랜드 대표 메뉴였다. 이번 한쌈 고추장 불고기 반미는 △오리지널 불고기 △햄&에그 △치즈 에그마요에 이어 네 번째 라인업으로 추가됐다. 주문 즉시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프레시 오더 방식’으로, 신선함과 수제 감성을 동시에 살렸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추장 불고기 반미는 단순히 새로운 맛이 아니라, 한국인의 식문화를 세계적인 미식 언어로 풀어낸 시도”라며 “엔제리너스는 앞으로도 한국의 감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잇는 메뉴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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