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접목한 K-FOOD 셰프 챌린지

이경엽 기자

cnc02@hnf.or.kr | 2026-10-20 15:06:36

사진 = (사)한국외식산업협회 경주시지회

[Cook&Chef = 이경엽 기자] AI가 제안한 레시피를 셰프의 기술과 손맛으로 완성하고 소비자 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살펴보는 요리 경연이 열렸다.

(사)한국외식산업협회 경주시지회(회장 차은정)가 주관한 ‘2026 경북 AI K-FOOD 셰프 챌린지’가 지난 17일 구미 경북식품박람회 현장에서 개최됐다. 본선에는 8개 팀, 16명의 셰프가 참가해 총 240인분의 음식을 선보였다. 수상팀은 전문가 평가와 시민 평가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정했다.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솔트 앤 페퍼(Salt & Pepper)’팀이 차지했다. 김정훈 셰프(라선재)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외식산업을 전공하는 정선경 씨로 구성된 팀은 경주TMF한우 살치살을 활용한 스테이크를 선보여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주관 측에 따르면 이 메뉴는 시민평가 현장에서 가장 먼저 준비한 물량이 소진됐다.

두 참가자는 팀 이름에 대해 “음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소금과 미각을 자극하는 후추를 떠올려 작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AI의 레시피 제안과 사람의 조리 역량을 결합하고, 완성된 음식에 대한 실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비 셰프와 현업 셰프가 AI의 제안을 어떻게 한 접시의 음식으로 구현하는지 살펴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진 = (사)한국외식산업협회 경주시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오철 경주대 교수는 “AI는 레시피를 제안하지만, 맛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AI가 아무리 정교한 조리법을 제시하더라도 셰프의 경험과 손맛, 식재료를 이해하는 감각과 정성이 더해져야 비로소 한 접시의 음식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그 결과를 실제 소비자의 입맛으로 검증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차은정 한국외식산업협회 경주시지회 회장은 “농업 없는 식탁은 없다”며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이 셰프의 창의성과 만나 경쟁력 있는 외식메뉴로 탄생하고, 나아가 상품화와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경연과 실제 판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 회장은 “올해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은 내년 대회에서 실제 판매 부스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하고, 새로운 8개 팀은 라이브 경연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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