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LPBA-PBA 챔피언십 21-22 / 김예은 17개월만에 LPBA 두 번째 정상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1-12-14 09:40:15

-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서 윤경남에 4:1 승
- 우승상금 2000만원…16강서 애버‘1.692’ 스롱 피아비 웰뱅톱랭킹

[Cook&Chef 조용수 기자] ‘당구 천재’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LPBA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김예은은 윤경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0:11, 11:6, 11:7, 11:8, 11:9)로 승리하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예은은 지난 시즌(20-21)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 이후로 1년 5개월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LPBA 최다 우승자는 이미래(TS샴푸)가 4회, 임정숙(SK렌터카)이 3회,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이 각 2회씩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예은은 우승상금 2000만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2만점을 획득, 시즌 랭킹 27위(2,600)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세트는 두 선수 모두 출발이 늦었다. 김예은은 9이닝동안 공타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그 사이 윤경남이 5득점으로 5:0 앞서갔다. 뒤늦게 몸이 풀린 김예은이 12,13이닝서 4득점을 뽑아내며 한때 9:8로 역전했으나 결국 16이닝 장기전 끝에 윤경남이 11:10 1점차로 첫 세트를 따냈다. 곧장 김예은이 두 번째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이닝까지 4:6로 열세였던 김예은은 9이닝서 하이런 5득점으로 9:6으로 역전한 이후 11이닝서 남은 2득점을 채워 11:6으로 승리했다.

3세트 역시 윤경남이 1이닝 첫 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3득점, 5이닝 3득점으로 7:2로 빠르게 앞섰다. 그러나 6이닝부터 윤경남이 여섯 이닝동안 공타로 돌아선 사이, 김예은이 차분히 추격하기 시작했고, 11이닝서 4득점으로 9:7 역전, 12이닝서 남은 2점을 추가해 11:7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김예은이 3세트마저 가져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김예은은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7이닝부터 공타없이 6득점을 쌓아올리며 11:8로 세트스코어 3:1 격차를 벌렸다.

5세트 초구를 뱅크샷을 포함, 3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김예은은 5,6이닝서 3득점, 11이닝서 1득점으로 7:5로 앞섰고, 13이닝서 하이런 4점을 뽑아내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윤경남이 11이닝과 12이닝에서 2,4득점으로 쫓았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세트스코어 4:1 김예은의 우승.

이번 대회 김예은은 64강 서바이벌서 조2위로 통과 한 이후 32강서 30점으로 김민지와 동률을 이뤄 세 번째 하이런까지 따진 끝에 조 2위로 16강에 겨우 진출했다. 16강에서는 김보미를 2:1, 8강에선 이유주를 2:0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 후 김예은은 “두 번째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 내년에 한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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