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파슬리> 서양의 감초 : 칼륨과 칼슘이 풍부해 이뇨작용과 구치효과 탁월
조용수
cooknchefnews@naver.com | 2018-07-19 09:12:27
-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이 풍부하다
향이 독특하고 색이 선명한 파슬리는 서양 요리에서 장식용.향신료로 널리 이용돼 왔다. '약방의 감초'인 셈이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선 여기저기 얼굴을 잘 내미는 이를 '파슬리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writer _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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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뇨작용과 구치효과 탁월
서양의 감초, 파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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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藥性)이 뛰어난 파슬리의 약효는 여러가지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채소이다. 파플리는 셀러리·오이·마늘·양파·레몬 등과 더불어 훌륭한 천연 이뇨제 효과가 있다. 25g만 먹어도 소변이 마렵다. 그래서 통풍 환자, 신장이 망가진 사람에게 추천되는 건강한 약용식물로도 사용된다. 심장병·당뇨병·전립선 비대증·생리전 증후군(PMS)·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몸이 퉁퉁 부은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 요도에 세균 감염이 있을 때도 파슬리가 효과적이다. 모두 이뇨효과를 이용하려는 처방이다.
또한 파슬리는 입냄새를 없애는데 큰 효과가 있다. 식품학자들은 마늘 냄새를 이기는 유일한 식품으로 파슬리를 꼽는다. 실제로 마늘을 먹었거나 흡연.음주 뒤에 파슬리를 오물거리면 냄새가 싹 가신다. 항산화 효과도 있어 몸 안에 쌓인 유해산소를 청소해 준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둘 다 항산화 비타민)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가 지연되고 암, 심장병, 뇌졸중 백내장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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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리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한다. 파슬리 25g엔 철분이 돼지고기 200g보다 더 많이 들어 있으며, 파슬리에 든 비타민 C는 철분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 우유 등 낙농제품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더없이 소중한 칼슘 공급원이기도 하다. 파슬리 100g엔 칼슘이 200㎎이나 들어 있다. '칼슘의 왕'인 우유보다 오히려 더 많은 양이다. 파슬리를 먹으면 신경이 안정되고 초조. 불안감이 가벼워지는 것은 보충된 칼슘의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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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이 풍부하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임신부는 하루 15g 이상 먹어선 안 된다.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파슬리는 식욕을 돋워주고 소화를 돕는다. 끓는 물 1ℓ에 파슬리 50g을 넣어 우려낸 뒤 식후 두 잔씩 마시면 소화 걱정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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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리는 잎이 평평한 것과 똘똘 말린 것으로 분류된다. 이 중 말린 것이 향이 강하다. 평평한 것은 향이 순하고 부드러우므로 그냥 먹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말린 것은 갈아서 먹거나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뒤에 식탁에 올리는 것이 좋다. 열량은 100g당 34㎉로 채소 중에선 높은 편이다.
[Cook&Chef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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