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열전 65 / 프로토스 그란 리제르바, 스페인 최고의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4-04-30 06:27:25
템프라니요(Tempranillo)는 스페인 최고의 포도 품종으로 불리며, 리오하(Rioja) 와인 덕에 유명해졌다고 볼 수 있다. 템프라니요 품종이 재배되는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은 높은 고도(700~850m)에 의한 급격한 일교차로 포도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분리된다. 해당 지역만이 갖고 있는 극한의 기후와 점토가 풍부한 석회암 토양의 영향을 받아, 강렬하면서도 적절한 균형감이 느껴지는 포도가 자란다. 일반적으로 템프라니요는 블랙체리, 시가상자, 흑설탕, 무화과 향이 느껴지며, 피노누아(Pinot Noir)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의 중간적인 맛과 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 템프라니요는 20년 이상 숙성할 수 있는 산도와 숙성력을 가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풍미가 강해지며 스테이크, 고급 햄버거, 양갈비와 잘 매칭된다. 비교적 숙성기간이 짧은 신선한 스타일은 오븐에 구운 파스타나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와 잘 어울린다. 저장은 최대 10년~30년까지 가능하다.
참고로 리오하에서는 오크 숙성 기간에 따라 와인의 등급을 분류한다. 가장 짧게 숙성시킨 와인은 로블레(Roble, 거의 숙성 안함) 또는 틴토(Tinto, 숙성 전혀 안 함)이며, 그 다음 단계는 크리안자(Crianza)로 ‘1년 이하 숙성’을 의미한다. 최고 등급인 리제르바(Reserva)와 그란 리제르바(Gran Reserva)는 각각 ‘3년, 5년’의 숙성 단계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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