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조명우·허정한이 증명한 캐롬 강국 대한민국 "17회 유치로 이어온 월드컵의 여정"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11-02 04:50:34

- 조명우, 김행직, 허정한 등 한국 대표 선수들, 자국에서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정상 도전
- 대한민국, 국내에서 개최된 17회 월드컵, 통산 11회 우승…12번째 우승 노린다

[Cook&Chef = 조용수 기자] 세계 캐롬 당구 최고 권위 대회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이 오는 11월 3일(월)부터 9일(일)까지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은 1986년 프랑스에서 첫 개최 이후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월드컵 투어로, 한 시즌에 약 6~8차례 개최된다. 각 대회 성적은 세계 랭킹 포인트에 반영되어 선수들에게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가 된다.

역대 우승자들은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전통 강호들이 오랫동안 월드컵에서 우승을 주도해왔지만, 대한민국 역시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통산 11회 우승을 기록했다. 2010년 고(故) 김경률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을 우승한 이후 최성원(2012), 강동궁(2013), 조재호(2014), 허정한(2016·2024), 김행직(2017년 2회·2019), 조명우(2022·2025)가 수차례정상에 오르며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캐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17회째다. 2007년 서울에서 첫 유치를 시작으로 수원, 구리, 청주, 서울 등 여러 도시에서 꾸준히 대회를 이어왔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이기도 하다.

대한당구연맹은 18년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월드컵을 국내에서 개최해왔다. 이와 함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 이 과정은 국내 선수들이 세계 무대 경험을 쌓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빠르게 축적하고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그 흐름 속에서 조명우를 비롯한 한국 대표들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혜택으로 총 22장의 자동출전권이 부여됐으며, 연맹은 이를 와일드카드, 국내예선(일반부·유·청소년), 연맹 랭킹 자격, 개최지역 연맹 추천으로 배분해 구성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딕 야스퍼스, 에디 멕스, 프레드릭 쿠드롱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조명우, 김행직, 허정한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SOOP을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되며, 티켓은 플랫폼 숲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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