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속 한글의 맛, 세종 ‘한글막걸리 한 잔의 풍류’ 열린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10 19:29:11

한글날 기념 한정판 ‘한글찹쌀탁주’ 시음 행사 사진 = 세종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깊어지는 가을 정취 속에서 한글의 멋과 전통의 풍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세종에서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장군면 금벽정 일원에서 ‘한글막걸리, 한 잔의 풍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대표하는 특화상품 ‘한글막걸리’의 매력을 알리고,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금벽정 일대를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명품 경관을 자랑하는 금벽정을 배경으로, 전통주 명가 복순도가가 선보이는 ‘한글찹쌀탁주’ 시음 행사가 진행된다.

한정판 한글찹쌀탁주. 사진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찹쌀탁주’는 한글날(10월 9일)을 상징해 총 1,009병 한정 생산된 기념 탁주로, 한글상점 캐릭터를 활용한 라벨 디자인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국산 찹쌀과 누룩을 자연발효 방식으로 양조한 전통주로, 복순도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입 머금으면 신고배의 상큼한 향과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착 감기는 술로, 가을철 금벽정을 찾은 막걸리 애호가들에게 색다른 풍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두부김치, 김치전 등 먹거리 메뉴 주문 시 한글찹쌀탁주 1병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 현장에서는 ▲훈장에게 배우는 한글쓰기 체험 ▲유생 체험 ▲제기차기·장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세종시 누리집 공지사항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우선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별도 접수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최민호 시장은 “깊어지는 가을날, 금벽정의 수려한 풍광 속에서 선비가 즐겼던 풍류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추억의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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