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커피만!'… 부산, ‘2025 부산 커피어워즈&페스티벌’ 개막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2-04 23:21:52
커피 산업 교류·체험·경연 망라한 종합 행사
[Cook&Chef = 허세인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부산 커피어워즈&페스티벌(BCAFE)’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소 커피 브랜드와 챔피언 바리스타, 커피 문화를 즐기는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교류하며 부산 커피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한데 섞어 새로운 향미를 만들어내는 ‘블렌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서로 다른 향과 맛의 원두가 하나의 커피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커피도시 부산’만의 상징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대회 중심의 ‘커피 어워즈’와 체험 중심의 ‘커피 페스티벌’로 나뉜다. 먼저 커피 어워즈는 다양한 수준의 커피 애호가와 전문가가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홈브루다운’에서는 홈브루어들이 자신만의 레시피와 도구를 활용해 자유롭게 브루잉 실력을 겨루며, 일반 참가자도 직접 출전할 수 있다. ‘홈카페’가 유행을 넘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개성 있는 레시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너스클럽’은 국내외 챔피언 바리스타들이 동일한 머신과 원두로 경쟁하며 에스프레소 추출 실력을 비교하는 대회로, 전문성을 갖춘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커피컵스’는 행사에 참여한 카페를 대상으로 개성, 디자인, 맛 등을 비밀 심사단이 평가해 ‘올해 주목할 카페’를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반면 커피 페스티벌은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체험과 교류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국 카페 브랜드가 참여해 바리스타와 로스터와 직접 대화하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길드’, 인플루언서가 생중계로 현장을 소개하는 ‘커핑라이브TV’, 그리고 월드커피챔피언십(WCC) 심사 기준을 배울 수 있는 간단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또 ‘커피도시부산 포럼’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기술, 설비, 관광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부산 커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한다.
행사 기간에는 부산시가 세계적인 바리스타들과 협업해 개발 중인 커피 음료(RTD) 최종 레시피를 공개하고 무료 시음도 진행한다. 지난 9월 ‘부산은 커피데이’에서 처음 선보였던 시제품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항구도시 부산은 오래전부터 커피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곳”이라며 “이번 행사가 연말 부산의 매력을 더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커피 문화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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