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관광재단, 연말 인문학 특강 ‘지역의 맛, 그곳의 이야기’ 개최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2-03 17:51:10

9·16일 속초문화예술회관서 김혜나 작가·박찬일 셰프 강연
음식과 이야기로 영동 지역의 정체성 재발견

사진 = 속초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이 연말을 맞아 지역 식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조명하는 특강 ‘지역의 맛, 그곳의 이야기’를 오는 12월 9일과 16일 두 차례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속초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진행되며, 영동권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역 음식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지역 음식이 세대 간 기억과 공동체적 가치를 담고 있는 문화적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 문학·요리·음식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를 초청해 프로그램의 깊이와 전문성을 높였다.

첫 번째 강연은 12월 9일 오후 7시,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김혜나 작가의 북토크로 시작된다. 김 작가는 저서 『술, 맛, 멋』을 중심으로 영동 지역의 작가와 문학, 술과 사람이 엮어내는 ‘맛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전통주 소량 시음도 진행돼 관객이 책 속 이야기를 실제 ‘맛’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강연은 12월 16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요리사이자 음식평론가로 잘 알려진 박찬일 셰프가 무대에 오른다. 박 셰프는 속초와 영동 지역의 자연환경, 음식,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바탕으로 지역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를 통해 로컬푸드가 지역문화 형성과 지역성 확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짚어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통해 속초의 문화적 정체성과 시민들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연말을 맞아 준비한 인문학 특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특강 참여는 온라인과 전화 접수로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속초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sokchocf.or.kr/sokchocf)과 공식 인스타그램(@sokcho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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