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정 대전환 위한 조직개편 단행… 식품 분야 살펴보니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2-23 18:21:37

농촌 기본소득·에너지 전환 전담 조직 신설
K-푸드 수출·시장 관리 기능도 대폭 보강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Cook&Chef = 허세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정 혁신과 식품·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 등을 공포·시행하고 농촌소득과 에너지 전환, 식품시장 관리, K-푸드 수출 확대 등 핵심 정책을 전담할 조직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농식품부는 국장급 조직을 신설하고 과·팀을 확대해 농정 대전환을 위한 추진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과 농촌 에너지 전환을 전담하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을 신설해 농촌 활력 회복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익직불, 농업재해 대응, 농촌 탄소중립 정책을 하나의 정책 축으로 묶어 정책 추진 속도와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식품 분야 개편도 눈에 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급 안정과 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통소비정책관 산하에 ‘농식품시장관리과’를 대체 신설한다. 이를 통해 농촌 연관 산업의 비전을 구상하고 농촌 정책 아젠다 발굴에 힘쓴다.

아울러 농식품(K-푸드)과 전통주 수출 확대를 위한 전담 인력을 증원해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 급변하는 국제 식품 시장 환경 속에서 수출 전략을 고도화하고, 농식품과 농촌 연관 산업 전반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농촌정책국 산하 ‘농산업전략기획단’도 새롭게 출범한다.

이와 함께 기존 ‘농업혁신정책실’을 ‘농산업혁신정책실’로 명칭을 변경해 농업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서비스 등 전후방 산업까지 포괄하는 정책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농식품 분야 인재 양성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의 명칭을 ‘농식품인재개발원’으로 변경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농촌 소득 기반을 확충하고,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가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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