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달군 K-푸드… 쿠킹쇼에 관람객 몰렸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27 17:48:47

aT, 바르셀로나 식품박람회서 1,802만 달러 상담 성과
스페인 요리 접목 쿠킹쇼로 바이어 관심 집중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 시식 모습. 사진 = aT

[Cook&Chef = 허세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남유럽 핵심 시장인 스페인을 겨냥한 K-푸드 수출 확대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Alimentaria)에 참가해 총 204건, 1,80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대비 15%가량 증가한 수치다.

Alimentaria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남유럽 최대 식품박람회로, 70여 개국 3,000여 기업과 1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글로벌 식품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방문객의 약 25%가 해외 바이어로 구성돼 유럽은 물론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스페인 내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도 K-푸드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식품의 대(對)스페인 수출액은 2월 말 기준 712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유럽 내 가정간편식과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농식품부와 aT는 국내 수출업체 10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김치·고추장 등 발효식품 ▲핫도그·닭가슴살 등 냉동 간편식 ▲두부면·단백질 스낵 등 건강식 제품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한국 식재료를 스페인 요리에 접목한 쿠킹쇼도 진행됐다. 김치 소스를 활용한 토르티야와 유자를 활용한 크레마 카탈라나(카탈루냐식 푸딩) 등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 식재료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시식 행사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 산티아고 에스테반 씨는 “김치와 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는 스페인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핫도그와 볶음밥 같은 간편식 제품은 현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에서는 가정간편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식품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현지 수요를 반영한 전략으로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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