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에서 만나는 방어의 진수… ‘제25회 최남단 방어축제’ 20일 개막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19 19:54:49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제주도 방어는 최남단인 마라도 근해에서 월동하며 서귀포 대정읍 인근에 어장을 형성한다. 겨우내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쫀득하고 기름진 식감을 자랑해 이맘때면 방어를 맛보러 오는 낚시꾼과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철 제주 방어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제25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20일 개막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제주 청정 해역에서 잡아 올린 방어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주 대표 겨울 수산물 축제로 꾸며진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수산업 관계자,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첫 개최 이후 25회째를 맞으며 방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수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축제 기간에는 방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방어 해체 쇼,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 잡기, 경매, 가두리 낚시 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방어의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방어 맨손 잡기와 경매·낚시 체험은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또한 제주 고유의 바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 테왁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운영돼 어촌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제공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남단 방어축제는 청정 제주의 대표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중요한 축제”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싱싱한 방어의 풍미와 함께 제주 가을 바다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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