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투숙객 불법촬영, 치밀한 범죄 충격

박산하

pso0711@naver.com | 2019-03-20 17:06:42

▲ 경찰청로고

[Cook&Chef 박산하 기자]모텔 투숙객 불법촬영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모텔에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에 불법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한 일당이 경찰에 입건된 것.


20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40대 최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8월 25일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약 6개월간 영남과 충청 지역 10개 도시 30개 숙박업소(총 42개 객실)의 객실 내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는 160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객실에 있는 셋톱박스 내부에 렌즈 크기가 1mm에 불과한 초소형 카메라 모듈을 설치해 이를 활용했다. 이후 객실 청소 등으로 카메라 촬영 각도가 변경되자 헤어드라이기 거치대 및 콘센트 등 고정된 곳으로 옮겨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촬영된 영상은 해외에 구축한 서버를 이용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전송됐고, 일부 영상은 편집 등을 통해 VOD 형식으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했다.

 

영어로 구성된 이 사이트의 월 이용료는 약 5만원(44.95 달러)으로, 일당은 총 700여만원을 챙겼다.


한편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는 회원이 4099명으로 유료회원은 97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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