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 전복이! 전남도, 학생 1만5천명 대상 시식 행사 추진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05 17:30:48
[Cook&Chef = 허세인 기자] 완도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청정바다에서 다시마와 미역만을 먹고 성장하는 완도 전복은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명성이 드높다. 바다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전복은 지방 함량은 낮으면서 단백질 함량은 높고 미네랄도 풍부하다. 영양가 많은 완도 전복이 학생들의 식탁에도 오른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지역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전복 양식 어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내 외 20개 초중고등학교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전복 활용 제품 학교급식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복 산지 가격 하락과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어가를 지원하고, 미래세대의 수산물 섭취 확대 및 전복 소비층 확보를 목표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복 활용 제품 3종(전복해조영양밥·전복꼬치어묵·슬라이스 전복)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복의 영양적 우수성을 홍보하고, 전복 소비로 인한 지역경제 상생의 의미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복 산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으로, 이번 학교급식 제공뿐 아니라 수입산 전복 제품의 국산화 지원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고 수요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11월 중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수산물 직거래 기획전을 개최하고, 취약계층 1천 세대를 대상으로 연말 수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협력해 국산 전복 가공 제품 출시를 준비 중으로, 지역 수산물 소비 기반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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