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속 비빔밥을 실제로” 카자흐스탄서 한국산 쌀 ‘관심’

홍지우 기자

cnc02@hnf.or.kr | 2025-11-20 19:33:51

한식 대표 메뉴로 한국산 쌀 매력 전한 ‘K-RICE 쿠킹쇼’
현지 인플루언서 SNS 확산…2030 관심 급증
즉석밥·라이스볼까지 확장되는 K-쌀 활용 가능성
‘K-RICE 쿠킹쇼’ 현장 모습. 사진 = aT

[Cook&Chef = 홍지우 기자] 카자흐스탄에서도 K-푸드 열풍이 거세지며 한국산 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빔밥·김밥 같은 익숙한 한식 메뉴가 인기 상승세를 타면서 한국 쌀의 풍미를 직접 경험하려는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국산 쌀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K-RICE 쿠킹쇼’와 SNS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형 편의점 등 K-푸드 유통 플랫폼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라면카페 등 소규모 K-푸드 플랫폼도 중소도시까지 확산하며 K-푸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농식품부와 aT는 현지에서 부는 K-푸드 인기에 맞춰 한국산 쌀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먹는 경험 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30대로 구성된 ‘K-푸드 서포터즈’ 단원들과 함께 쌀 홍보에 나섰다.

행사에서 진행된 쿠킹쇼에서는 비빔밥, 김밥, 김치볶음밥 등 한국인의 대표적인 쌀 메뉴가 시연됐다. 전문 한식 셰프가 한국산 쌀의 식감과 풍미를 강조하며 조리 과정을 설명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쿠킹쇼 현장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됐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레시피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인플루언서의 비빔밥 레시피 게시물을 본 20대 방문객은 “비빔밥은 K-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메뉴라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며 “쿠킹쇼를 말해준 한국산 쌀의 풍미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구매를 고려 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K-푸드 소비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즉석밥, 컵밥, 라이스볼 등 간편식·외식 메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어 한국산 쌀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카자흐스탄은 K-푸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신선 쌀과 쌀가공식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aT도 다양한 쌀 레시피 제공과 국산 쌀로 만든 K-음료와 K-디저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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