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푸드 수출 33억 달러 돌파…김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6-01-17 16:59:42
미국 관세 부담 속에서도 성장세 유지
[Cook&Chef = 조서율 기자] K-씨푸드가 2025년 수출액 33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차관 김성범)는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33.3억 달러(잠정치)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30.3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수산식품의 경쟁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 품목 가운데 김은 1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7% 증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미김, 스낵형 김 등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다변화와 한류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김은 명실상부한 K-씨푸드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이빨고기(0.8억 달러, +6.4%), 넙치(0.6억 달러, +9.0%), 게살(+7.5%) 등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EU 등 주요 시장에서 전반적인 증가 흐름이 나타났다. 일본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고, 2위 수출국인 중국은 내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18.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수출 시장이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실적의 특징이다.
특히 미국 수출은 2025년 4월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됐음에도 불구하고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조미김을 중심으로 참치, 굴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이 성장세를 이끌며 미국은 수출 3위 국가를 유지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에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책자금과 수출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유망 수산식품 개발과 국제인증 취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씨포츠 프로젝트’, 공항 면세점 내 김 홍보관 운영, 한류스타 연계 마케팅 등 현지 밀착형 홍보 전략도 강화한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실적은 K-씨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김을 비롯한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동 등 신흥 시장까지 수출 저변을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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