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간식 더하니 판매 ‘쑥’… 저가커피 브랜드, 겨울 디저트가 효자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2-01 19:29:25
메가커피, 신메뉴 160만 판매 돌파, 컴포즈·이디야도 베이커리 확대
[Cook&Chef = 김세온 기자] 지난 여름 컵빙수로 인기를 끌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겨울을 맞이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디저트 메뉴로 또 한번 역대급 흥행을 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시즌 한정 음료는 물론, 가성비를 앞세운 따뜻한 디저트와 간식류까지 강화하며 ‘조합 구매’를 적극 유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등은 신메뉴 라인업을 확대하며 가성비 경쟁에 돌입했다. 음료뿐 아니라 겨울철 인기 간식·베이커리 강화가 공통된 특징이다.
메가MGC커피, ‘라면땅·군고구마 슈페너’ 히트
여름철 ‘컵빙수’ 흥행에 이어 메가MGC커피는 이번 겨울에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출시한 겨울 신메뉴 5종(음료 3종·디저트 2종)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60만개를 넘기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특히 3,900원 음료 ‘군고구마 크림브륄레 슈페너’, 1,900원 디저트 ‘엠지씨네 라면땅’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학창 시절 감성을 살린 라면땅은 ‘카페에서 라면땅을 직접 조리해준다’는 이색 포인트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기본맛·매운맛 2종 중 특히 매운맛은 “불닭보다 맵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MZ 세대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브륄레 방식으로 식감을 살린 ‘군고구마 크림브뢸레 슈페너’ 역시 겨울 간식의 풍미를 음료로 구현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MGC만의 특제 설탕을 뿌리는 방식으로 달콤 바삭한 브륄레 식감을 살렸다.
컴포즈커피, 전통차 4종·디저트형 음료로 승부
컴포즈커피는 겨울 시즌을 맞아 전통차 4종과 디저트형 음료 ‘초코베리요거스무디’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무디에 초코쉘·초코링·그래놀라를 더해 간식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컴포즈커피는 이와 함께 고구마빵·감자빵·미니붕어빵 2종 등 겨울 디저트 4종을 12월 30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청귤생강차·쌍화차·대추차·매실차 등 ‘겨울의 맛’ 전통차 라인업도 강화하며 따뜻한 메뉴 수요를 공략한다.
이디야커피, 딸기·감귤 활용한 시즌 음료와 베이커리 조합
이디야커피는 겨울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시즌 음료 4종과 베이커리 2종을 출시했다. 생과일 제주 감귤주스, 치즈폼 딸기라떼, 딸기 감귤 티 등 계절감을 강조한 메뉴가 특징이다.
베이커리로는 ‘딸기 쏙쏙 모찌떡’, ‘딸기 크림치즈 쫀득빵’을 선보였다. 딸기 쏙쏙 모찌떡은 딸기의 달콤함과 오독오독한 초콜릿 코팅이 어우러져 식감이 재미있고 딸기 크림치즈 쫀득빵은 상큼한 딸기 크림치즈 필링이 빵 안에 가득해 먹을수록 입맛을 당기는 것이 특징이다.
더벤티·매머드커피도 ‘겨울 한정’ 특수 노린다
더벤티는 브랜드 모델 지드래곤이 출연한 겨울 시즌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딸기 슈크림라떼’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메뉴는 12월 3일 출시 예정으로 디저트로는 딸기를 활용한 어떤 메뉴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더했다.
매머드커피는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과의 크리스마스 한정 콜라보를 진행한다. 부드러운 생초콜릿을 담은 ‘도라에몽 초코 도라야끼’, 커스터드와 번트 캐러멜이 어우러진 ‘도라에몽 샌드쿠키’ 등 디저트 2종과 굿즈 2종이 함께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따뜻한 음료+간식’ 조합을 선호하면서 브랜드 경쟁이 디저트·베이커리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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