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매드포갈릭 오픈… 펫존 구성 및 입장 지침 살펴보니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2-13 11:44:38

매드포갈릭, 1500만 반려인 잡는다…‘위드 펫’ 1호점 스타필드마켓 경산에 오픈

[Cook&Chef = 김세온 기자] 외식업계에도 펫 프렌들리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매드포갈릭이 브랜드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위드 펫(with Pet)’ 매장을 선보였다.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11일 스타필드마켓 경산점을 ‘위드 펫’ 1호점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의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아 일반 구역과 반려동물 동반 전용 구역을 명확히 분리해 운영한다. 전체 561㎡(약 170평), 126석 규모의 매장 중 44석이 ‘펫존(Pet Zone)’으로 구성됐다. 반려인의 편의를 높이면서도 비반려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형태다.

입장 가능한 반려동물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5kg 미만의 반려견과 반려묘로 제한된다. 맹견 등 공격성이 우려되는 반려동물은 안전 문제로 출입할 수 없다. 고객은 펫존 이용 전 출입 등록을 해야 하며, 반려동물은 캐리어나 덮개가 있는 펫모차에 탑승해야 매장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음식은 위생 커버를 씌워 제공하는 등 ‘펫티켓’을 기반으로 한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매드포갈릭은 펫존 고객을 대상으로 QR 기반 만족도 조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간다는 계획이다.

윤다예 매드포갈릭 대표는 “브랜드 최초의 ‘위드 펫’ 매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마련됐다”며 “고객 경험의 폭을 넓히는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시장은 현재 1,500만 반려인 시대를 맞으며 반려동물 프리미엄 서비스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쇼핑몰과 프랜차이즈 카페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공간이 급증하며 외식업계에서도 ‘펫 프렌들리’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다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접객업 시설에서는 반려동물과 동반인이 분리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실내 동반 식사는 제한돼 왔다. 이번 매드포갈릭 ‘위드 펫’ 매장은 산업부와 식약처의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통해 법적 장벽을 완화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드포갈릭은 ‘위드 펫’ 모델 도입과 함께 다자녀·다문화·3대 가족 방문 혜택을 제공하는 ‘매드 패밀리 데이’, 1,000원 추가 시 풀코스로 즐기는 ‘매드 런치’ 등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하며 외식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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