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오일 vs 코코넛오일, 심장 건강에 더 나은 선택은?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6-03-03 17:34:50

불포화지방 풍부한 올리브오일, LDL 콜레스테롤 개선에 유리
포화지방 높은 코코넛오일…섭취량 관리가 관건

[Cook&Chef = 조서율 기자]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Health)’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코코넛오일과 올리브오일 중 어떤 기름이 더 건강한 지방 공급원인지, 또 심장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지를 비교·분석했다. 두 오일 모두 식물성 기름으로 요리와 베이킹에 널리 쓰이고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지만, 지방의 구성과 몸에 미치는 영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1큰술(약 15mL) 기준으로 보면 두 오일의 ‘총 지방 함량’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방의 ‘양’이 아니라 ‘종류’다. 올리브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이는 흔히 ‘좋은 지방’으로 불리며, 혈액 속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 대신 올리브오일처럼 불포화지방이 많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심장 건강 관리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코코넛오일은 대부분이 포화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포화지방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쉽게 말해, 기름 자체의 총량이 같더라도 어떤 지방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매체는 포화지방 위주의 식단을 오래 유지하면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코코넛오일 대신 올리브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 중심의 기름으로 바꾸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리브오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2025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이 혈압을 낮추고,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하며, 혈관 안에 기름때처럼 쌓이는 플라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하이드록시티로솔, 올레우로페인 같은 폴리페놀과 올레산(올리브오일에 많이 들어 있는 지방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코코넛오일과 올리브오일 모두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완전히 ‘나쁘다’거나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심장 건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포화지방 비율이 높은 코코넛오일보다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올리브오일이 상대적으로 더 적합한 선택이라는 것이 기사 내용의 요지다. 즉, 기름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지방이 많고 적음을 보기보다, 어떤 종류의 지방이 들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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